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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LG유플 황현식 "기본부터 다시 점검"
최지웅 기자
2023.02.17 08:16:18
16일 보안·품질 강화하는 '사이버 안전혁신안' 발표
정보보호 투자 1000억원으로 확대…조직·인력 강화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사이버 안전혁신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경영진이 고객정보유출 및 디도스 공격에 따른 인터넷 서비스 오류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혼란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가 16일 서울 용산 본사 사옥에서 고객 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에 따른 인터넷망 장애 등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초 29만명의 LG유플러스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4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 사장은 늦어진 입장 표명에 대해 "저의 불찰이 컸다"며 "디도스 공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를 막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외부에 사과나 입장문을 내는 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사이버 공격을 받고 약 29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당 사고가 수습되기도 전에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총 5차례에 거쳐 유선 인터넷망이 마비되는 사태를 맞았다. 잇단 사고 발생으로 LG유플러스의 허술한 보안 체계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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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장은 "네트워크와 정보 보안은 통신 산업의 기본이며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안다"며 "LG유플러스는 이번 일을 결코 잊지 않고 기본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황 사장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사이버 안전혁신안은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외부 보안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디도스 등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고 훼손된 고객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고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한다. 아울러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정보보호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92억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KT는 1021억원, SK텔레콤은 62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연간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려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보안전문가의 의견도 적극 수렴한다. 보안컨설팅기업과 전문기관, 학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기술과 관리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개발과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지분투자·M&A를 적극 추진해 미래 보안기술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피해 보상안을 일부 공개했다.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USIM 무상 교체와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학계, 법조계, 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지원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해지원안의 일환으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사고 원인 파악과 개선사항 이행 등을 분야별 전담반을 통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황 사장은 "저를 비롯해 LG유플러스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놓치고 있거나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매 순간 경계하며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며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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