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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글·퀄컴과 XR시장 향한 동맹
한보라 기자
2023.02.06 08:14:59
하드웨어·핵심기술·운영체제 결합해 XR시장 선점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 노 삼성전자 사장이 2일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아몬 퀄컴 CEO,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과 발언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하기 위해 퀄컴, 구글과 동맹을 체결했다. 삼성의 하드웨어(모바일 기기)와 퀄컴의 핵심 기술(스냅드래곤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앱 및 서비스)를 결합해 XR기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3 시리즈 3종(울트라‧S23+‧S23)을 공개했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행사 도중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을 단상 위로 불러 차세대 XR기기 출시를 위한 삼성전자‧퀄컴‧구글의 3자 동맹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노 삼성전자 사장은 "업계 리더와의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협력"이라며 "더 큰 인간 연결의 미래를 위해 최고의 기술을 결합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XR기술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몰입형 기술을 총칭한다. 풀어 설명하자면 3D 시뮬레이션과 가상 세계로 콘텐츠를 구현해 이용자가 온전히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 모두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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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수년에 걸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안정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는 저전력 고성능의 분산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 퀄컴은 오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사의 '스냅드래곤 칩셋'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데 있어 기술적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XR헤드셋 시장 점유율 78%에 달하는 메타의 XR헤드셋 메타퀘스트2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 XR 2 플랫폼이 탑재되고 있다.


아몬 퀄컴 CEO는 "우리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몰입도 있는 디지털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삼성의 놀라운 제품과 퀄컴의 기술, 구글의 경험을 통해 이런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 공간 인터넷의 미래를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기술과 장치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구글 검색, 지도 등에 증강현실 플랫폼 AR코어(AR Core)를 접목해 발전시켜 왔다. 지난 2015년 업계 최초 AR기기인 '구글 글래스' 사업을 정리하면서도 관련 팀은 해체하지 않았다. 여전히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 이밖에도 스마트워치 플랫폼 '웨어 OS(Wear OS)'로 수년간 운영체제(OS) 기술력을 쌓는 등 AR, VR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폼팩터 전반에 걸친 몰입형 경험을 통해 지원되는 차세대 컴퓨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및 핵심 기술 기능에서 앱 및 서비스까지 우리가 함께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삼성전자가 어떤 방식으로 XR시장에 진출할지는 미지수다. 노 삼성전자 사장도 이날 언팩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협업은 3개사가 새로운 XR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출발을 선언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노 사장은 이후 진출 방향성이 가닥 잡히면 시장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만약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애플과 같이 XR헤드셋 등 XR기기로 시장 참전을 공식화하면 관련 시장의 패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컨설팅 전문기업 PwC는 XR기기의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가 오는 2025년 4764억 달러(약 583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첫 XR기기로 XR헤드셋 '리얼리티 원(Reality One)'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화 2000달러(약 245만원) 수준이다. 일본 소니와 미국 메타도 올해 상반기 중 신규 XR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화 400~500달러(약 50~6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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