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3세대 OLED TV 패널은 최대 2100니트(nit=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 화면 밝기(휘도)로 현존하는 OLED TV 패널 가운데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했다. 또 160도까지 넓힌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도 영상을 시청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했다.
이 같은 메타 테크놀로지 기술에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라고 불리는 초미세 렌즈가 활용됐다. 화소 하나당 5117개(77인치 4K 기준), 총 424억개 마이크로 렌즈를 배치해 기존에는 패널 안에서 소실되던 빛이 바깥으로 반사되도록 해 패널의 밝기를 끌어올렸다. 영상의 명암을 강조한 고명암비기술(HDR)이 적용된 '메타 부스터'는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상품과 비교해 휘도를 60%, 시야각은 30%, 에너지 효율은 22%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하이엔드 TV 시장 내 OLED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인치와 8K 77‧88인치 등 프리미엄급 OLED TV 패널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우선 적용한 뒤, 향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메타 테크놀로지는 OLED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초격차 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OLED TV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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