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모기업서 또 500억 지원 받는다
재무구조 안정화 목적, 만기 30년·표면이자율 8.5%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CJ CGV가 또다시 CJ㈜의 도움을 받아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CJ CGV(CGV)는 지주회사인 CJ로부터 신종차입방식으로 500억원을 조달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약정 체결일은 오는 30일 예정이며, 차입 만기는 실행일로부터 30년(2052년 12월 30일)이다. 최초 이자율은 8.5%며 차입 실행일로부터 2년 후 2%포인트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
CGV가 지주사의 도움을 받게 된 건 악화된 유동성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며 부채비율이 늘어난 것. 2019년 652.6%였던 CGV의 부채비율은 올 3분기 829.9%로 177.3%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이에 따라 CGV는 2020년 12월29일 신종자본대출 2000억원을 CJ에서 빌리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었다. 올 7월 CGV는 콜옵션을 행사해 이 때 빌린 2000억원 중 1500억원을 조기상환 했다. 당시 CJ는 상환받은 돈으로 다시 CGV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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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차입은 2020년 실행된 대출 2000억원 중 남은 500억원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한 후 다시 신종자본차입을 실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CJ가 CGV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신종자본대출을 실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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