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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 우리관리 vs '특화 시장' 타워PMC
전세진 기자
2020.11.19 09:05:04
③가성비 vs 럭셔리…부동산 운영관리 시장 양분화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최근 공동주택 관리시장의 수요는 둘로 나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리 내실을 기하거나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단지만의 차별화한 서비스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수요는 공동주택 관리시장을 양분하는 두 업체의 특성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우리관리가 관리 효율과 노하우를 내세우며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하는 반면, 타워PMC는 고급화단지 위주의 수주정책을 펼치며 고유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관리, 단지 관리수 1위…노하우·교육 통한 전문인력 보유


아파트, 주상복합 등 단지 운영·관리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전국에 500개가 넘는다.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상위 10개사가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우리관리는 이중 전국 총 1229개 단지(사업장)의 운영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0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업계 최초로 관리사업장 1000개를 돌파한 이래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인 율산개발의 관리사업장 수가 700여개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제법 크다. 


우리관리는 1980년 설립한 한일주택관리를 모태로 한다. 2002년 현대종합관리, 신성관리를 흡수합병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다수의 사업장을 운영해온 만큼 우리관리의 경쟁력은 풍부한 노하우과 인력관리에서 나온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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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관리 관계자는 "종합관리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시설, 보안, 미화, 행정업무 등 각 분야 인력들이 타 업체에 비교해 월등히 많고 이들을 교육, 인사시스템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며 "특히 단지 운영에서 중요시하는 회계 분야 전문가들이 특화돼 있어 사업장의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업체들은 보통 2~3년 단위로 재계약을 맺는다. 이마저도 공동주택 관리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보유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의 경우 초반에 발주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시공사와 조합(시행사)간 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준공 직후 단지 관리를 시공사의 자회사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수주기회는 보통 입대의가 꾸려진 입주 1년 뒤부터 찾아온다.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앞서 관리를 맡았던 타 단지들의 좋은 평판이 보태지면 시장 점유율도 덩달아 올라간다.


우리관리가 수년전 수주한 반포자이가 대표적이다. 시공사인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초반에 관리를 하다가 입대의 결정으로 관리업체를 바꾼 사례다. 전문 인력 배치와 관리 효율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타워PMC, 단지 가치 상승·커뮤니티 활성화 주력


우리관리가 이같은 관리 내실에 중점을 뒀다면 타워PMC는 고급화단지라는 특화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마감재와 디자인, 공동시설(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한 고급화단지가 많아지면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타워PMC는 태생부터 고급화단지 관리를 목적으로 탄생했다. 서울 도곡동의 고급 주상복합 타워팰리스의 운영관리를 위해 2002년 타워개발이란 이름으로 설립했다.


이후 한남더힐, 성수 트리마제, 이촌 첼리투스 등 강북의 고급화 단지와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 디에이치 아너힐즈,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 등 강남지역의 대단지 관리사업을 도맡고 있다. 전국의 고급화단지 기준으로 점유율이 70~80%에 달한다는 것이 타워PMC의 주장이다.


관리업체 선정을 위한 수주전에서 수수료 가격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평균 ㎡당 10원 이하의 위탁 수수료를 내밀며 출혈 경쟁에 나선다. 반면 타워PMC의 수수료는 타 업체에 비해 3배 정도 높다.


타워PMC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저가 수주를 지양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특화된 관리 서비스에 집중해 해당 단지의 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워PMC가 주력하는 차별화의 핵심은 커뮤니티 서비스와 고급화 자재 보존을 통한 단지 노후화 방지다. 대표적인 사례가 호텔식 조식서비스를 특화한 성수동 트리마제다. 고급 조식서비스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이후 분양 단지들이 조식서비스를 홍보하는 트렌드가 만들어졌다.


타워PMC의 지난해 매출액은 1104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삼성동 아이파크,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의 운영관리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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