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다국적 제약사의 한국법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줄줄이 재택근무에 나서고 있다. 다만 국내 제약사들은 오히려 사내행사를 강행하고 있어 감염병 대응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 한국MSD, 암젠코리아, 쥴릭파마코리아, 한국애브비, 한국노바티스, 한국BMS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이번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과를 지켜본 후 재택근무 해지 등 별도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도 금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재택근무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줄줄이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한국법인을 둔 다국적 제약사는 30여개다.
이번 결정은 병의원 출입이 잦은 제약사 업무 특성상 다른 병의원이나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어 사전에 바이러스 매개가 될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마케팅 행사와 해외학회 출장 등도 줄줄이 취소하고, 거래처 병의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 경우 대표이사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영업 출입제한으로 매출이 감소할 수 있으나 병의원을 출입하는 영업사원들을 통해 자칫 감염의 전달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전 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며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들이 재택근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사내 행사를 취소한 경우는 있지만 재택근무에 나서는 국내 제약사는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은 경영진에서 특별한 재택근무 지시 없는 상태로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일부 제약사는 자사 항바이러스제 홍보 기회로 삼거나 킥오프 영업미팅 등 전 직원 연례 행사를 강행하고 있어 제약사로서 감염병 대응에 미온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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