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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 쓰면…실물자산 거래 늘어날까
공도윤 기자
2018.11.08 13:25:00
① 시장 선점 나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증권형 토큰’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발행된 토큰의 약 96%이상은 ‘거래’에 중심을 둔 ‘유틸리티 토큰’이 대부분이다. 경영권 참여, 수익에 대한 지분, 배당금 등을 지급하는 ‘증권형 토큰’의 발행은 ‘증권’에 준하는 규제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발행 비율이 3~4%에 불과했다.


ICO가 금지된 우리나라에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는 일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미국에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선언했고, 코인제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제스트씨앤티도 신규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증권형 거래소 진출’과 ‘증권형 토큰 발행’ 전략을 공개했다. 바이낸스도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몰타증권거래소와 양해각서를 체결, 디지털 자산 자회사인 MSX PLC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증권형 토큰' 거래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까다롭지만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합법화된 토큰(증권) 거래’기 때문이다. ‘증권’으로 분류되는 경우 여러 복잡한 규제 조건을 맞춰야 하지만 기존 금융시장에서 합법적인 ‘거래’가 가능한 큰 장점이 있다.


◆ 빗썸, 美 시리즈원과 제휴…대체거래소 라이선스 취득 추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가를 받아 현지에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seriesOne)과 기술 파트너 계약을 맺고 빗썸이 관련 기술 제공과 거래소 사업을 담당하기로 했다. 시리즈원은 SEC로부터 정식 크라우드펀딩 인가를 취득한 핀테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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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설립하려면 SEC로부터 대체거래소(ATS)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시리즈원은 비상장주식 거래시장 상장을 위해 관련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 빗썸은 라이선스 취득 일정에 맞춰 증권형 토큰 거래소 오픈에 필요한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기존 암호화폐 거래가 유틸리티 토큰 중심의 ‘거래’가 주였다면 증권형 토큰은 ‘실물자산’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리츠(REITs)처럼 비유동자산의 거래가 본격화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 위에 스마트콘트렉트를 적용, 기존 유틸리티 토큰의 단점을 보완한 토큰이다. 토큰의 성질상 부동산, 천연자원, 콘텐츠 등 비유동자산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어 기존 증권 거래보다 확장성도 높다.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자에게 수익에 따른 지분, 배당 등을 지급하기 때문에 기존 유틸리티 토큰의 한계도 보완한다. 기능적으로 주식 및 채권과 유사해 스위스, 미국, 싱가포르 등의 증권거래 감독기관은 ‘증권형 토큰을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앞서 증권형 토큰 발행에 나선 기업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오버스탁의 자회사 ‘티제로(tZERO)’가 있다.


◆ 티제로, 증권형 토큰 거래 플랫폼 시제품 공개
티제로는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 거래소(플랫폼)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티제로는 2015년 미국 주식주문의 2.5%를 담당하고 있던 대체투자시스템(ATS)사 스피드루트(Speedroute)를 인수해 증권형 토큰 발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2016년 12월, 최초로 퍼블릭 블록체인을 적용, 우선주를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하는 계획을 신청해 SEC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플랫폼 시제품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패트릭 번 티제로·오버스탁 CEO는 “합법화된 증권을 거래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전부터 준비했다”며 “기존 주식과 채권 발행이 5년내 토큰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월가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당초 암호화폐 ICO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던 각국의 정부들이 금지→규제→완화의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의 경우 암호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ICO와 토큰 분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어 ‘증권형 토큰’ 거래의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기대 심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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