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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선 홀로 남은 조원태…‘3세 체제’ 급물살
류세나 기자
2019.04.08 12:04:00
그룹 경영진 유일한 오너 일가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조양호 한진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그룹 경영 일선에 홀로 남게 된 한진가(家)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재계에서는 故조 회장 별세에 따라 그룹 전반에 걸친 조원태 체제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故조 회장도 선친인 故조중훈 회장이 사망한 이듬해인 2003년 2대 회장직에 오른 바 있다.


한진그룹 3세 중 경영 전면에 포진하고 있는 조원태 사장은 1975년생으로,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 차장으로 입사하며 그룹에 처음 합류했다.


이후 대한항공으로 적을 옮겨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본부장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 2017년 사장 자리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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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 사장은 현재 한진가에서 유일하게 그룹 핵심인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사장)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 사장의 누나와 동생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현재 '물컵 갑질' 여파로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다.


재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잇단 오너리스크 사태로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노력을 가하고 있다. 올 들어 직원만족과 소통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실추된 이미지 쇄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조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대한항공 신년사에서도 '임직원에게 보답하는 자세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조원태 사장의 경영 리더십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면서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삼남매에게 어떤 비율로 상속되는지에 따라 향후 그룹 경영권 향배도 갈리겠지만, 현재로써는 조원태 체제로 굳혀질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당장 조 사장 앞에는 故조 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오던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총회 주관, 델타항공과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한 수익창출 등 굵직한 현안이 떨어져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업계 UN 총회’로 통하는 IATA 연차총회 주관사로, 당초 조 회장은 전세계 항공사를 대표한 총회 의장으로 이번 회의를 주관할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이번 총회를 계기로 조 사장이 한진그룹 총수로 첫 발을 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을 중심으로 ‘한진칼대한항공·한진→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한진칼은 故조양호 호장이 지분 17.8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삼남매는 각각 2.31%, 2.34%, 2.30%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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