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국내 전력기기 빅3가 지난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임직원 급여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이 경쟁사보다 가장 많은 급여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 임금 격차 또한 가장 작았다.
딜사이트가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의 202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HD현대일렉트릭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등기임원은 제외하고 미등기임원이 포함된 수치다. 2209명에게 지급된 총 급여는 2828억4700만원이다. 2021년 평균 급여(8100만원)보다 5000만원이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평균 급여는 HD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을 크게 웃돈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400만원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연평균 1700만원 더 많은 것으로 매월 150만원씩 더 받는 셈이다.
전력기기 경쟁사와 비교해도 HD현대일렉트릭의 급여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효성중공업의 전력 사업부문 직원 평균 급여는 8800만원이다. 1884명에게 지급된 총 급여는 1649억800만원이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전력 사업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9600만원이었다. 791명에 지급된 총 급여는 754억2400만원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남녀 임금 격차도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평균 급여는 남성 평균 급여의 75%다.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의 경우 각각 56%, 58%였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소속 남성 직원이 평균 9200만원, 1억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 직원은 각각 5200만원, 5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전력기기 3사는 지난해 나란히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AI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지고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의 2024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49%, 122%에 달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10%였다. 미국 전력기기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평균 급여는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평균 급여도 1억31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각각 1억5800만원, 1억8500만원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남녀 급여 차이는 없다"며 "다만 남성의 경우 근속연수가 길어 상대적으로 급여가 많은 구조로 최근에 HD현대일렉트릭은 총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성과급의 경우 근속연수와 무관하게 대부분 직원이 비슷하게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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