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해시드가 아랍에미리트(UAE) 디지털 수집품 등급 평가·인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중동 팝컬처·수집품 시장에 본격 진출해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시드는 UAE 소재 '히트 그레이딩 & 오센티케이션(HiT Grading & Authentication, 이하 HiT)'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HiT는 중동 최대 팝컬처 기업 '스피디 코믹스' 그룹이 설립한 중동 최초의 전문 카드 등급 평가·인증 플랫폼이다. 구체적으로 ▲포켓몬 ▲매직: 더 개더링 ▲마블 탑스 ▲원피스 ▲드래곤볼 등 글로벌 주요 프랜차이즈의 트레이딩 카드와 컬렉터블을 대상으로 등급 평가·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동 전역의 컬렉터·투자자·리테일러를 포괄하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해시드가 이번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UAE 문화·상업 연결 통로 구축'이라는 전략적 비전이 자리하고 있다. K팝, 웹툰, 게임, 트레이딩 카드 등 한국 문화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의 급성장하는 컬렉터 경제를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컬렉터블은 문화에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며 시장은 거래가 아니라 신뢰에서 시작된다. 글로벌 컬렉터블 시장은 수요도, 자본도 이미 있지만 신뢰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HiT는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창업자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HiT 공동창업자이자 스피디 코믹스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라쉬드 알 파루크 박사는 "컬렉터블이 글로벌 자산군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중동은 팝컬처·트레이딩 카드 커뮤니티의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해시드는 엔터테인먼트·IP·문화 플랫폼 분야에서 아시아 최강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파트너다. 함께 HiT를 중동 대표 컬렉터블 인프라이자 중동·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쉬드 박사는 중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컬렉터 중 한명으로 꼽힌다. 약 2억달러(약 290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개인 컬렉션을 보유 중이다. 그의 컬렉션에는 '슈퍼맨' 초판본과 '어메이징 판타지 #15' 등 역사적 만화 작품을 비롯해 '원피스·드래곤볼·나루토'가 최초 연재된 주간 소년점프 희귀호, '포켓몬 및 매직: 더 개더링'의 초희귀 사인 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HiT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샤리파 압둘카데르 오바이드 박사는 "HiT의 비전은 대규모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HiT의 운영 역량과 기술, 커뮤니티를 결합해 컬렉터·브랜드·투자자 모두를 위한 체계적이고 투명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시드와의 파트너십이 이 비전을 한 단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iT는 해시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등급 평가·인증 기술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과 아시아 컬렉터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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