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HEM파마의 이사회가 온전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사내이사와 함께 회사 경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을 제공하는 기타비상무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하면서다. 시장에서는 이사회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할 경우 내부통제 이슈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EM파마는 올해 9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기간 열린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타법인 투자, 세종공장 투자 관련 담보 대출 및 지점 설치 등의 주요 안건이 다뤄졌다.
올 3분기 말 기준 회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사내이사로는 지요셉 대표와 빌헤름 홀잡펠 연구자문총괄, 박소영 상무이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A세무법인 예람 대표 세무사, B전남대 동물자원미생물공학 교수, C대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D 전 대야씨앤씨 부회장, E 서울의대 교수, F 한동대 생명과학부 조교수, G 기쁨병원 원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사내이사인 빌헤름 홀잡펠 연구자문총괄의 경우 올해 열린 이사회 중 3번만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6번 개최된 회의에 모두 참석했지만 올해 출석률은 33.3%에 그쳤다. 올 3분기 누적 사내이사의 평균 급여는 1억6943만원이다.
기타비상무이사들의 이사회 출석률 또한 저조한 상황이다. D이사의 경우 올해 단 한 차례도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E이사와 F이사는 각각 3차례, 2차례 참석에 그쳤다. G이사만이 9번의 이사회 중 8차례 참석하며 유일하게 낙제점을 면했다.
기타비상무이사들의 낮은 이사회 출석률은 지난해에도 비슷했다. D, E이사는 6번의 이사회를 모두 불참했으며 G이사는 1차례 참석에 그쳤다. 특히 작년 기타비상무이사 전원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신주 발행 ▲일본법인 설립 ▲영천2공장 폐쇄 등의 주요 안건 의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회사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발행시장 공시를 준수하지 않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사들의 불성실한 회의 참여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을 하는 이사들이 이사회에 불참한 사실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이들을 선임하고 관리하지 않은 회사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사진의 이사회 불참 사유 및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회사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