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KBI동양철관이 유상증자한 500억원을 미국 강관 수출과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이라크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투입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I동양철관은 올해 미국 철강제품 쿼터 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대미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약 5100여 톤이던 잠수 아크 용접(SAW) 강관 대미 쿼터량은 올해 7월 1만5000톤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세 배 가량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유력 유통상과 연 5만톤 이상의 강관제품 판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최대 8만톤(약 1280억원 규모)의 강관제품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장비업체인 B사에 납품하는 물량은 재고 물량 대비 높은 등급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근 회사는 대미 수출에서 50% 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KBI동양철관은 유증 자금을 원자재 매입에 활용해 금융기관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유증자금은 해상풍력 시장과 중동 에너지 시장을 타깃으로 새 성장 동력에도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대만 프로젝트에 강관 자재 약 5만톤 규모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필요 원자재 대금은 약 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라크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지난 9월 배관용 강관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16인치 대구경 강관 약 1만2000톤 납품이 예정되어 있으며 원재료 대금은 약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I동양철관은 각관 및 열연, 후판 등을 용접해 만드는 건축용 철강재 BH빔(Built-Up H-Beam) 등 건설용 강재의 수출 지역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함께 일본 오사카 복합관광시설(Osaka IR) 건설에 각형강관, BH빔, 원형관 2만톤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도쿄 일렉트론 생산 공장 건설에는 2025년 각형강관 3500톤 수주 및 공급을 진행하고 2026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KBI동양철관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를 진행한다. 지난달 23일 1차 발행가액을 주당 1888원으로 결정했다. 오는 28일 확정 발행가액을 산정할 예정이며 이후 12월 3일과 4일 양일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공모 청약은 12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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