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의료용 증강현실(AR) 글라스 제작 스타트업 메디씽큐가 상장을 앞두고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500억원으로 회사는 내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디씽큐가 최근 진행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투자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 상장이 임박하면서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회사는 라운드 규모를 키우지 않고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장 자금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직전 라운드 리드 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팔로우온(후속투자)으로 참여하고 ▲호반건설 계열 신기술사업금융사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머니볼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스인베는 2025년 3월 메디씽큐가 진행한 124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다. 하우스 내부에서 성균관대 융합의과학 박사 출신 이승호 심사역이 기업을 발굴했다. 머니볼벤처스는 정현 전 흥국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설립한 신생 VC인데 트랙 레코드를 쌓을 목적으로 회수가 빠른 후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씽큐는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 임승준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의료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타트업이다. 그는 LG전자에서 해외 TV·모니터·오디오 등 수출을 담당했던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창업 1년 전인 2017년부터 일찌감치 의료용 스마트 안경 개발을 시작했다. 이 AR 안경은 현재 상용화된 상태인데 집도의가 고개를 돌려 모니터를 보지 않고도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의료진의 근골격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에 글로벌 라이선스, 판매 계약 등이 활발한 상황이다.
회사는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프리IPO 투자 라운드를 한 번 더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스닥 상장 청사진을 기관 투자자에게 전달한 적 있던 만큼 이번 라운드를 프리IPO로 인식하는 시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VC 관계자는 "메디씽큐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이번 투자 라운드에 대형 VC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제품이 상용화 됐고 판매 계약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밸류는 15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메디씽큐 관계자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150억원 규모로 현재 투자금 납입만을 남겨둔 상태"라며 "내년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