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타이거자산운용이 iM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공모 시장에 진출한다. 사모운용사로 자리잡은 타이거운용이 개인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iM에셋운용은 차별화된 라인업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에셋운용은 이달 말 'iM에셋 타이거 포커스 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iM운용이 공모 운용을 담당하고 실제 자산은 타이거운용이 운용 중인 사모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된다. 자산총액의 절반 이상이 타이거 사모펀드에 들어가는 구조다. 따라서 투자자는 공모펀드 가입만으로도 사실상 타이거 사모펀드 전략을 경험하게 된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2017년 제도 도입 당시 개인에게 사모펀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사모펀드 자체는 최소투자금액 3억원, 투자자 자격 요건 등으로 접근성이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사모재간접 구조를 활용하면 일반 투자자도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사모펀드 편입 대상에는 타이거운용의 대표 전략들이 대거 포함됐다. ▲타이거 SIGNATURE 3 ▲타이거 CORE 3 ▲타이거 PRIME 3 ▲타이거 ORIGIN 3 ▲타이거 The Max 3 등 국내외 주식·채권을 기본으로 롱숏, 이벤트 드리븐, 대체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다.
각 피투자펀드의 최대편입 한도는 20%로 제한하며 향후 펀드는 변경될 수 있다. 또한 iM에셋 공모주플러스 증권투자신탁, iM에셋 ALL바른 ESG단기채 증권투자신탁 등 채권형 사모펀드도 포트폴리오에 담아 환매 등 유동성 관리에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타이거운용은 공모펀드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아 일반 투자자와 접점이 없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사실상 공모시장 우회 진출에 성공한 셈이다. iM운용 입장에서는 사모펀드 강자의 전략을 담아낸 펀드를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타이거운용은 2014년 이재완 대표가 설립했다. 자문·일임사로 출발해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국내외 주식 롱숏,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과 전략을 활용하는 멀티전략 하우스로 성장했다. 2016년 설정된 개방형 사모펀드의 경우 누적수익률이 70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탁월한 주식 운용 능력으로 입소문으로 타며 운용자산(AUM)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5년 8월31일 기준 일반사모펀드 1조3833억원, 일임자산 2032억원 등 총 1조5865억원을 운용 중이다.
현재 15곳 이상의 판매사와 판매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규모 자금이 몰릴 것을 우려해 소프트클로징도 검토하고 있다. 통상 사모재간접 펀드에 자금이 너무 많이 몰리면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판매를 잠시 중단하는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하기도 한다. 타이거운용의 경우 1700~200억원 사이에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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