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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25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재무건전성 강화
최유라 기자
2025.09.26 07:00:23
이사회 열고 영구채 발행 의결…자본확충 부채비율 70%↓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제공=DL케미칼)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DL케미칼이 2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회사 여천NCC의 부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모회사 DL케미칼의 부채비율이 370%를 돌파한 상황에서 이번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과 함께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의결했다. 발행 목적은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차원이다. 마련된 자금은 주로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전망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원래 부채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 부채총액은 줄고 자본총계는 늘어나 부채비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DL케미칼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자회사 여천NCC의 재무구조 악화로 올해 1분기 355.1%에서 2분기 373.8%로 상승했다. 같은기간 별도 부채비율이 110%에서 101%로 오히려 하락한 점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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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DL케미칼의 향후 부채비율은 374%에서 308%로 70%p 가까이 낮아질 전망이다. 2분기 자본총계에 신종자본증권 금액을 적용해 단순계산하면 종전 1조5407억원에서 1조7907억원으로 늘고, 부채총계는 5조7674억원에서 5조5174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의 경영 불확실성과 재무구조 악화는 모회사에 직결되기 때문에 연결 기준 재무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DL케미칼이 일반 회사채가 아닌 영구채 발행을 결정한 것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 차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DL케미칼은 자금조달 방식뿐 아니라 사업 재편을 통해서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DL케미칼은 자회사 카리플렉스 매각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리플렉스는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만드는 기업으로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 몸값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거론된다.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회사 부진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재무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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