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서해종합건설이 GS건설을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온수역세권 개발사업(온수역 럭비구장 개발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온수역세권 개발사업은 착공이 지연되면서 수년째 브릿지론으로 연명해 온 곳이다. 최근 GS건설이 공동시공사로 사업에 합류한 덕분에 PF(프로젝트파이낸싱) 증액 및 만기 연장 등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서해종합건설은 온수역세권 개발 등 자체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익증권 유동화까지 검토할 정도로 유동성 압박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공능력평가 5위권의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을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해종합건설이 자회사 케이엘산업을 통해 추진 중인 서울 온수역세권 개발사업이 난항 끝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착공 지연으로 브릿지론 만기를 1년 단위로 연명해오던 상황에서 최근 8800억원 규모의 PF 자금조달을 마무리한 덕분이다.
특히 공동시공사로 합류한 GS건설이 후순위 보증을 제공하면서 자금 조달에 힘을 보탠 점이 눈길을 끈다.
온수역세권 개발사업은 서해종합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엘산업이 시행을 맡아 2020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구로구 오류동 111-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파트 약 1800가구 및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케이엘산업이 시행을, 서해종합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자체사업이었다.
그러나 인허가 지연과 부지 매입 절차 장기화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수년간 1년 단위로 브릿지론을 연장하면서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기준 브릿지론 규모는 약 6000억원에 달했고, 연간 금융비용만 수백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서해종합건설의 유동성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겼다. 실제로 서해종합건설은 지난해에 보유자산과 관련한 수익배분채권의 유동화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GS건설이 공동시공사로 합류하면서 PF증액 및 만기연장에 힘을 실어줬고, 서해종합건설은 단기 자금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케이엘산업은 기존 브릿지론을 8800억원 규모로 증액하고 반기를 1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선순위 6000억원, 중순위 900억원, 후순위 1900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후순위 구간은 리스크가 큰 만큼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으나, 공동시공사로 새롭게 합류한 GS건설이 보증을 제공한 덕분에 자금조달이 성사됐다.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투자자 신뢰를 끌어올린 셈이다. PF 구조가 재정비되면서 그간 지연돼온 착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의 보증과 공동시공 참여는 단순히 자금조달 차원을 넘어 사업 리스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브릿지론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난 만큼 공사비 집행 여력이 생기고, 분양 일정도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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