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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 투자 확대' 현대해상, 킥스비율 170%로 개선
강울 기자
2025.08.29 09:00:18
ALM 전략 강화·장기보험 구조 활용, 자산·부채 듀레이션 격차↓…자본건전성 회복세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11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강울 기자] 현대해상보험이 금리 변동성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로 인한 자본건전성 우려 속에서도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을 170%로 끌어올렸다. 장기채권 투자를 중심으로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정교하게 관리해 금리 리스크를 줄인 덕분으로,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자본 방어 사례로 평가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킥스비율은 170.0%로, 지난해 4분기 157.0%, 올해 1분기 159.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불리한 시장 환경에도 자본 적정성을 오히려 개선한 점이 주목된다.


킥스비율 상승 배경에는 ALM(자산·부채 관리) 전략 강화가 있다. ALM은 금리가 변할 때 자산과 부채 가치가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설계해 금리 충격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금리가 하락하면 통상 부채 가치가 많이 증가하는데, 자산이 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면 순자산 변동 확대로 금리위험액이 증가해 킥스비율이 하락한다. 현대해상은 ALM으로 이런 변동 폭 차이를 최소화했다.


현대해상의 장기보험 중심 사업 구조도 ALM 전략 강화에 영향을 줬다. 특히 어린이보험은 태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최소 20년 이상 보장을 제공하고, 일부 상품은 30년 이상 지속되거나 성인 이후 종신형·갱신형으로 전환된다. 이 때문에 단기보험에 비해 장기보험 비중이 높고, 부채 만기가 자연스럽게 길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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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기부채 구조는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보험금 지급 시점이 멀리 있을수록 금리 변화가 현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부채 구조를 가진 보험사는 자산 규모를 늘려 듀레이션(만기)을 맞추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자산과 부채의 변동 폭이 줄어야 금리 변동 시 순자산이 급격히 줄지 않고, 지급여력 지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장기채권 투자를 늘려 자산 듀레이션(채권의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만기)을 장기화했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국공채 비중은 20.3%에서 24.0%로 확대됐다. 자산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 부채와 만기를 최대한 일치시키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자산·부채 가치의 변동 폭을 줄이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마이너스(-) 3.77년이었던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상반기 기준 -3.01년으로 개선됐다. 다만 작년 상반기 -2.32년, 3분기 -2.51년, 4분기 -2.55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년 수준에 점차 근접해 가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을 2년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장기부채 구조에 맞는 자산운용 전략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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