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가 컬러펀드 시리즈에 '블랙ON'을 추가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첫 상품으로, 기관투자가 유치에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이지스 블랙ON 1호' 펀드 설정을 완료했다. 블랙ON은 멀티에셋본부가 지난해 선보인 블루ON, 그린ON에 이은 컬러펀드 세 번째 시리즈다.
이지스는 2022년 증권 부문 내 멀티에셋투자파트를 신설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총 26개 펀드를 설정했고 운용자산(AUM)은 3983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10월 첫 컬러펀드인 블루ON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산을 결합한 멀티전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블루ON은 주식·채권·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혼합자산형 펀드, 그린ON은 상장리츠·인프라펀드·공모주·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분산투자하는 목표달성형 펀드다. 컬러펀드는 멀티에셋투자파트2팀이 운용하며,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 출신인 라진성 팀장이 이끌고 있다.
이번 블랙ON 1호는 컬러 시리즈 중 가장 큰 규모인 202억원을 모집했다. 만기 2년의 폐쇄형 구조로 환매가 불가능하며, 기대 수익률은 연 10% 수준이다.
기존 컬러펀드가 국내 자산 중심이었다면, 블랙ON은 외화 및 외환(FX)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군과 선물까지 투자영역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배당·이자수익·자본차익을 동시에 노리며 자산 다변화를 꾀했다. 다만 외화 자산 편입 비중에는 제한을 뒀고, 국내 자산도 병행해 보수적인 멀티 전략을 택했다.
운용 전략 측면에선 국가·자산·통화 간 삼중 분산 효과를 활용하고,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물과 ETF를 주된 투자수단으로 활용한다. 내부 매크로 및 리스크 지표 기반 모델을 통해 시장을 진단하고, 이후 매니저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자산과 함께 주요 15개 글로벌 자산군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자산군에는 ▲주가지수(미국·유럽·일본·인도·중국) 및 섹터 ▲주요국 채권 ▲원자재(금·은·구리·에너지·농산물) ▲통화(달러 인덱스·유로·엔) ▲VIX(미국 변동성지수) 등이 포함된다.
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파트 2팀장은 "앞선 컬러펀드와 달리 글로벌 자산에 투자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글로벌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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