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예년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일부 비용 절감에도 전년에 비해 청산 작업에 들어간 투자조합이 적어 성과보수 등의 규모가 작아진 결과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 51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1358억원)보다 61.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248억원) 대비 45.56%,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201억원) 대비 46.27% 줄어들었다.
지난해 투자조합수익(조합관리보수, 조합성과보수, 조합지분법이익 등)은 480억원으로 전년(1329억원)보다 63.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조합관리보수는 160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5.63% 증가했으나 조합성과보수와 조합지분법이익이 눈에 띄게 줄었다. 조합성과보수는 1132억원에서 220억원으로 80.57%, 조합지분법이익은 37억원에서 11억원으로 70.27%로 급감했다.
다만 영업비용이 수익성 악화를 견인하진 않았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비용(투자조합비용, 기타의영업비용, 일반관리비 등)을 1110억원(2023년)에서 382억원(2024년)으로 65.59% 감축했다. 특히 같은 기간 투자조합비용(조합지분법손실)이 371억원에서 60억원으로 83.83%, 인건비 등을 포함한 일반관리비가 701억원에서 274억원으로 60.91% 크게 축소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의 영향으로 관리보수가 늘었다"면서도 "2023년에는 일부 투자조합의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성과보수가 발생해 수익으로 반영했으나 지난해에는 관련 성과보수가 줄면서 매출 및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