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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계약 CSM 증가…목표달성 '순항'
차화영 기자
2024.05.21 08:05:13
일회성 요인 제외시 순익 9%↑…건강보험 판매 확대 덕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올해 1분기에 뒷걸음질했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황이 좋지 않고 회계제도 변경으로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순이익 감소폭이 작아서다.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에서 미래 이익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커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은 62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4% 감소한 7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순이익 감소 배경으로 기저효과와 일회성 요인 등이 꼽힌다. 우선 지난해 1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이익(퇴직연금 해지 페널티익·저이원채 교체매매 등) 1370억원을 반영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삼성생명의 설명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전입 기준에 관한 시행세칙 변경으로 일회성 손실(780억원)이 발생하면서 보험손익이 줄어든 점도 실적 후퇴에 한몫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3837억원에서 올해 1분기 2682억원으로 30% 감소했다.


기존에 삼성생명은 고객에게 지급할 의무가 있지만 아직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IBNR)을 추산해 준비금으로 적립할 때 지급사유일을 보험사고 일자로 간주했다. 하지만 이번에 보험사고 일자가 원인사고일로 통일되면서 부채 인식 시점이 빨라졌고 차이가 나는 만큼 준비금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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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분기 주요 경영지표. (출처=삼성생명 IR 자료)

실적과 별개로 1분기에 신계약 CSM 규모를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전 회계제도(IFRS4)에서는 수입보험료가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IFRS17에서는 CSM이 이익의 핵심 요인이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험계약이 체결되면 미래의 이익이 예상되는 부분을 부채로 인식한 뒤 계약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이를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기존 보험계약에서 발생한 CSM은 계약기간의 경과에 따라 감소할 수밖에 없는 만큼 보험사 입장에서는 신계약 CSM을 꾸준히 확보해야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에 8576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8460억원)와 비교해 1.4%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삼성생명은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3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분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기도 하다.


상품별로 보면 건강보험 신계약 CSM이 대폭 늘었다. 삼성생명은 신계약 CSM 증대에 유리한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는데 성과로 나타난 셈이다. 지난해 1분기 2695억원이었던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올해 1분기 4588억원으로 무려 70.2% 증가했다.


다만 건강보험 신계약 CSM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환급강화형 건강보험 등 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분기부터는 고수익 상품 판매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임 삼성생명 상품팀장은 2024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고수익 건강보험의 상품 경쟁력 확대 및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환급강화형 건강보험 포트폴리오 확대로 수익성은 하락했으나 물량 확대로 신계약 CSM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건강보험 판매 경쟁력은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며 "다만 고수익 건강보험, 중수익 건강보험, 종신보험 등 상품의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연간 신계약 CSM 3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3월 말 약 210%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219%)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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