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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올해 신규 수주 4조원 ↑ 전망"
박민규 기자
2024.02.23 17:58:16
쏟아지는 방산 먹거리…매출, 지난해 이어 10%대 성장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이미지 (제공=한화시스템)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한화시스템이 올해도 방산 먹거리 중심의 비약적인 수주 확대를 예고했다. 회사는 지난해 방산 부문에서만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면서 수주 잔고를 단숨에 2배로 불렸다. 올해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4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전망되면서, 수주 잔고 10조원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시스템은 23일 개최한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7조2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052억원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로 따지면 3년치 일감이다. 이 중 방산 부문이 6조848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4175억원은 정보 통신 기술(ICT)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3조8000억원 가량이며, 이 가운데 3조677억원이 방산 부문 몫이다.


송재인 한화시스템 IR팀 부장은 "올해는 전년 대비 증대된 4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측되며,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MFR) 공급 사업으로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재인 부장은 "(한국항공우주(KAI)이 양산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용 능동 전자 주사식 위성 배열(AESA) 레이다 최초 양산 사업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고 수주는 올 상반기, 이르면 1분기 중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계약금 등 구체적인 사항은 체계 종합 업체(KAI)와의 협상이 남은 만큼 공개할 수 없지만, KF-21 사업 전체의 10% 중반대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항공기 사업 관련해서는 KAI의 소형 무장 헬기(LAH) 2차 양산, 대한항공 U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 사업 등에서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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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사우디아 천궁-Ⅱ MFR 공급 계약 역시 상반기, 빠르면 1분기 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금액은 아랍에미리트(UAE) 때(약 1조3000억원)와 유사한 규모로 예상되나, 마진은 더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재인 부장은 "UAE향 천궁-Ⅱ MFR의 경우 개발비가 반영되는 게 마진 축소 요인인데, 사우디 물량은 (부품) 국산화 진행으로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향후 사우디의 천궁-Ⅱ 추가 도입에 따른 수주 확대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 외 지상 무기 체계 쪽에서는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K2 전차 4차 양산, K11 보병 장갑차 4차 양산 사업에 대한 사격 통제 시스템 공급과 철매-Ⅲ MFR 체계 개발이 수주 대상이다. 해양 무기 관련해서는 4200톤급 한국형 구축함(KDX)-II 함정 전투 체계(CMS) 성능 개량 사업을 노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의 대드론 통합 체계 사업(총 350억원 규모)을 수주한 기세를 이어 올해도 드론 또는 안티 드론 관련 수주에 나선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도 닦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동형·시설형 대드론 모델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겠다는 설명이다.


ICT 부문에서는 대내외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이 주력 수주 대상이다. 그동안 내부 거래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는데, 지난해 외부 거래 물꼬를 튼 여세를 몰아 외연 확장에 속도 내는 분위기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매출도 지난해에 이어 10%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부문은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신장이, ICT 부문의 경우 대내외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산 부문에서는 ▲KF-21 AESA 레이다 양산 ▲군용 전술 정보 통신 체계(TICN) 4차 양산 등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매출에 일조하고, 폴란드 및 사우디 매출도 인식될 예정이다. ICT 부문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통합 및 차세대 ERP 구축,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미국 사업장 ERP 시스템 구축, 신한EZ손해보험 금융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이 매출 견인 요소다.


송 부장은 "UAE와 사우디 매출, 폴란드향 K2 및 K9 관련 매출(약 400억원)이 인식되면서 매출에서도 해외 비중이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자본적 지출(CAPEX)은 26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송 부장은 "구미에 자체 사업장을 짓고 있고, 제주에 위성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인 데 따라 지난해 투자 금액(541억원) 대비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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