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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머티리얼즈 주가 하락에 '방긋'
박성민 기자
2024.02.22 08:34:44
②BGF 풋옵션 행사, 발행주식수 증가…지분 확대로 배당↑
에코머티리얼즈, 행사가액 30% 하락 파생상품손실 204억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에코머티리얼즈 본사 전경(출처=BGF에코머티리얼즈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BGF그룹이 주가가 대폭 하락한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면서 다양한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BGF에코머티리얼즈가 지난해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파생상품 평가손실 탓에 106억원의 순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BGF는 전환권 행사로 증가한 주식 덕분에 넉넉한 배당금을 확보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BGF그룹은 화이트바이오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해 2021년 11월 '코프라(KOPLA)'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기능성 플라스틱 전문생산업체로, 최근에는 전기차용 소재를 개발하고 전기·전자, 가전·가구 등 다른 산업군 소재로도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BGF는 당시 기존 최대주주 주식을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데 1800억원을 투입했고 동시에 25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43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 만기는 2024년 12월까지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해당 메자닌채권(CB, BW) 탓에 BGF에코머티리얼즈가 적자전환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857억원의 매출과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5%, 8% 늘어난 수치다. 반면 9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288억원의 순흑자에서 386억원 가량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BGF가 작년 4월 메자닌채권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으로 당초 예상한 금액보다 행사가액이 30%(8713원→6100원) 낮아지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 204억원이 발생했다. 이를 영업외비용으로 회계 처리하며 순적자가 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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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채권의 발행가액이 낮아진 것은 BGF에코머티리얼즈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 BGF가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에 올라선 2021년 12월 22일만해도 주가는 1만1121원이였지만,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2024년 2월 14일 4855원으로 56.3%나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75배로 시가총액이 회사의 순자산보다도 낮았다. 동일 업종 평균 PBR(10.14배)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메자닌채권의 최저조정가액인 1주당 6100원으로 1133만3120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주가 하락으로 당초 계획했던 793만4355주 대비 42.8% 늘어난 수치다. 그 결과 BGF는 일년 만에 지분율이 14.42%포인트(65.09%→50.67%)나 상승했다.


지배력이 상승한 덕분에 BGF는 쏠쏠한 배당금도 챙겨가게 됐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2023년 결산 배당금으로 1주당 70원(37억2300만원)을 결정했다. 전년 대비 1주당 배당금은 30% 줄었지만, 발행 주식 증가로 총 배당금은 29.8% 증가했다. 그 결과 BGF는 지난해 대비 64.5% 늘어난 총 24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홍석조 사장 역시 약 7억5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시장 관계자는 "이어 "BGF에코머티리얼즈 최대주주인 BGF의 지분율이 65%를 상회하기 때문에 배당금 결정은 손 쉬웠을 것"이라며 "이 회사가 BGF그룹 품에 안긴 동안 주가가 지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심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BGF 관계자는 "BGF는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영권 강화를 위해 메자닌채권의 조기청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BGF에코머티리얼즈는 현재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관련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건실하게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수익이나 주가 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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