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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고배당, 오너家 정대현 주머니 '두둑'
이세정 기자
2024.02.15 06:30:25
정대현 부회장, 주요주주 에스피네이처·삼표산업 지배…고배당 최대수혜자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삼표그룹 유일한 상장사인 삼표시멘트가 지난해 시멘트값 인상 효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배당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삼표시멘트가 결산 배당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삼표시멘트의 배당 확대는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그룹 부회장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 개인회사인 에스피네이처가 삼표시멘트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삼표시멘트 최대주주인 삼표산업 주식도 보유하고 있어서다.


◆ 시멘트값 인상·유연탄 가격 하락, 역대급 실적 전망


14일 증권업계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00억원대과 영업이익 810억원대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실적과 비교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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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의 이 같은 실적은 기존 최고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다. 매출의 경우 2022년 기록한 7211억원을 약 1000억원 가량 웃돌고,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744억원)보다 약 70억원 가량 더 많다.


삼표시멘트가 호실적을 낸 배경으로는 시멘트값 인상과 유연탄 등 원자재값 안정화를 꼽을 수 있다. 시멘트업계는 2022년 2월(톤(t)당 7만8800→9만4000원)과 9월(9만4000→10만5000원) 두 차례에 걸쳐 시멘트 값을 인상했는데, 해당 인상분은 지난해 들어서야 온전히 반영됐다. 특히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11월 출하분부터 시멘트값을 10만5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추가 인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시멘트 원가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의 가격이 낮아진 점이 한몫했다. 실제 삼표시멘트가 원재료 매입에 투입하는 비용의 80%를 유연탄이 차지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의 광물가격동향에 따르면 2022년 t당 179.35달러로 2023년 106.13달러로 40% 넘게 하락했다.


◆ 적극적 주주환원, 오너家 고배당 최대 수혜자


눈길을 끄는 점은 배당 재원이 되는 순이익 역시 늘었다는 점이다.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35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삼표시멘트가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전년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금을 증액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삼표시멘트의 현금 배당성향은 ▲2019년(결산 기준) 28.89% ▲2020년 58.66% ▲2021년 39.57% ▲2022년 32.01%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주당 배당금으로 '50→75→75→90원'을 지급했다. 삼표시멘트가 작년 3분기 말 기준 4209억원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보유한 만큼 여력은 충분하다. 만약 최근 3년간 배당 증가율(23%)을 반영한다면 2023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110원으로 추산된다.



삼표시멘트 주주 구성상 배당이 늘어날수록 정 부회장이 가외 수익을 올리기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정 부회장의 삼표시멘트 지분율은 1.31%(141만256주)에 그친다. 주당 110원으로 가정할 때 수령하는 배당금은 1억6000만원 상당이다.


하지만 정 부회장이 최대주주(71.95%)인 에스피네이처가 삼표시멘트 지분 4.75%(512만4821주)를 들고 있다. 에스피네이처가 매년 거액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삼표시멘트 배당금이 정 부회장에게 흘러 들어갈 수밖에 없다. 예컨대 에스피네이처가 2022년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으로 지급한 총 배당금은 71억3962만원이며, 이 가운데 정 부회장이 53억2687만원을 챙겼다.


정 부회장과 에스피네이처가 삼표시멘트 최대주주(54.68%)인 삼표산업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라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정 부회장과 에스피네이처의 삼표산업 지분율은 4.46%(119만5903주), 15.9%(417만7724주)씩이다. 이는 정 부회장은 ▲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에스피네이처 ▲삼표시멘트→삼표산업 ▲삼표시멘트→삼표산업→에스피네이처 총 4가지 흐름으로 배당금을 수령하는 셈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배당과 관련해 정해진 내용이 아직 없다"며 "다음달 초에 배당 공시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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