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엎친데 덮친' GS건설‧HDC현산, 위기대응 주목
박안나 기자
2024.01.09 06:15:13
③부실시공 여파 계속, PF 리스크까지 겹쳐…영업정지 처분 '촉각'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왼쪽) 및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건물 전경. (제공=GS건설 및 딜사이트DB)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실시공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우발채무 리스크까지 확대되고 있다. 붕괴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으로 PF발 유동성 위기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평가사는 두 회사의 위기 대응 능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PF發 재무부실 확산 가능성…대형사도 긴장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기자본 대비 PF보증 규모는 각각 60.7%, 77.9%로 집계됐다. 두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PF지급보증 규모는 GS건설 3조1000억원, HDC현산 2조2000억원이다.


이는 300%를 훌쩍 넘긴 태영건설이나 200%대의 롯데건설 등과 비교하면 비교적 안정적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특히 PF 리스크 및 유동성 압박 우려가 중견 이하 규모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각되는 만큼, 아직까지는 대형사인 GS건설과 HDC현산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기사 more
HDC현산, 깜깜이 배당 없앤다 GS건설, 사내이사 3인 모두 '허씨'…오너가 책임경영 HDC현산,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신사업 본격화 그룹 캐시카우 역할…PF 리스크 제한적

하지만 고금리 및 원자재값 인상 등 경영여건 악화가 계속된다면 대형 건설사들도 자금조달 및 유동성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경기 부진으로 현금흐름 개선이 어려운 가운데, 고금리 부담과 조달환경 악화 등 영향으로 올해도 건설업계 전반에 재무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중견 이하 건설사의 유동성 압박이 큰 상황이지만 어려운 금융환경이 이어질 경우 점차 상위권 건설사로 부담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 부실시공 여파에 PF 리스크까지 '겹악재'

 

GS건설은 인천 검단현장 재시공비용 등으로 5524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HDC현산은 2022년 1월 있었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반영한 추정손실 규모는 모두 3402억원이다. 2021년 4분기 1755억원, 2022년 1647억원을 각각 인식했다.


최근 3개년 영업이익(사고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거)과 비교하면, GS건설은 84.9%, HDC현산은 77.6%에 이르는 금액이 사고 관련 손실로 잡혔다.



GS건설과 HDC현산의 경우에는 시공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 여파로 재무부담이 지속하면서 PF 리스크 확대 및 유동성 우려 등 영업환경 악화에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사고 이후 행정처분 결과와 그에 따른 선분양 제한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꼽힌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최대 6조~7조원의 신규수주 공백을 겪을 수 있다. 매출은 향후 2개년간 연간 1조~2조원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10개월(국토부 8개월+서울시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통보 받았다. 


HDC현산은 '광주 학동 철거현장'(2021년 6월)과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2022년 1월) 등 두 건의 붕괴사고에 연루돼 최대 영업정지 1년 또는 등록말소 처분까지 예고됐다. 현행 주택법에 따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가 시공한 주택의 경우 선분양을 제한하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사용검사까지 모두 완료된 뒤에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선분양 제한 기간은 영업정지 종료 후 2년이다.


GS건설과 HDC현산은 붕괴사고 뒷수습을 위한 대규모 비용 등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상황이다. 여기에 영업정지 처분까지 겹치면 PF발 유동성 위기에 더욱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정지 영향으로 신용도 하락에 따른 자금 조달 차질 및 선분양 제한으로 인한 분양대금 유입 지연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관련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HDC현산은 학동 철거현장 사고와 관련해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본안소송을 진행 중이다. 화정아이파크 사고(HDC현산) 및 검단 붕괴사고(GS건설) 관련 처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종 처분이 내려지면 가처분 신청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신평은 "HDC현산은 사고현장 전면 재시공 손실 반영,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고 직후와 비교하면 PF우발채무 리스크가 완화했지만, 이후 보증 규모 축소 및 용지 매입 등 과정에서 재무부담은 커졌다"고 평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처분은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상실(EOD) 사유에 포함될 수 있다"며 "관련 리스크를 해결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처분 신청으로 영업정지 효력을 정지시키고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