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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업황 악화, 선제적 자금조달 화두"
김호연 기자
2023.12.15 16:40:18
한기평 "건설원가 상승, PF 위험증가…재무부담 증가 불가피"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뉴스1 제공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건설업계의 내년 업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분양으로 매출이 감소하며 운전자본부담 역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건설업계는 재무건전성 악화를 무릅쓰고 차입금 증가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는 15일 웹 세미나를 열고 국내 산업군 전반에 대한 내년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건설업계의 경우 건설원가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증가가 이어져 내년 역시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출처=한국기업평가)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전국 주택시장 실거래가 증감률은 지난해 15% 가까이 감소했지만 올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도권의 역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이후 주택매매량이 증가했다"며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의 기성 역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건설사 누적 기성은 129조원으로 전년동기(112조원) 대비 14.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활황기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한 신규수주가 국내 건설 기성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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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택시장의 활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올해 4분기 들어 정책효과가 일단락되며 매매수요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우선 건설사의 신규 수주가 급감했다. 지난해 131조원을 기록했던 국내건축사업 수주는 올해 3분기 83억원으로 감소했다. 2021년 이후 시멘트 가격이 매년 20% 이상 증가했고 인력확보 난항에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수주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줄어든 사업 수주는 건설사의 향후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국내 주택 수요의 둔화, 올해 하반기 PF 차환 위험 증가 등으로 내년 역시 건설업황은 침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한국기업평가)

김 연구원은 "국내 주택 수요가 올해 잠시 활기를 띄었지만 공사 마진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기성 진행에 따라 운전자본부담 역시 늘었다"며 "내년 건설업계의 최고 관심사는 사업 환경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확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계의 자금 확보 노력은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 악화를 감수하고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올해 역시 PF 우발채무가 증가했고 미분양 물량이 늘며 미수금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8월 말 기준 건설사의 PF 우발채무는 23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8조원) 대비 약 29% 증가했다"며 "준공 후 미분양 증가·착공 물량 감소 등으로 건설사의 현금확보 수단이 줄어든 만큼 내년 건설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유동성 자금 확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9월 누계 주택착공은 12만6000가구로 전년 동기(29만4000세대) 대비 57.2% 감소했다"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설사에게 운전자본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한국기업평가)

유동성이 부족해진 건설사들은 외부 기관을 활용한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의 악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유동성 위험에 대비하는 게 현실적 선택이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한다.


김 연구원은 "건설업 특성 상 개별업체의 이슈만으로도 업종전반의 자금조달 리스크가 커진다"며 "업황악화로 운전자본부담이 늘면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일정 수준의 모니터링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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