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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창 회장, 주가 부양 필요 없다?
이세정 기자
2023.10.26 08:00:25
②지분율 60%의 절대적 지배력…메자닌 투자한 시드PE, 전환 가능성 희박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국자동차튜닝협회)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휠 생산업체인 핸즈코퍼레이션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시장에선 승현창 회장(사진)이 당장은 이를 정상화할 의지가 없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가 발행한 대규모 메자닌 채권을 확고한 '우군'이 받은 만큼 주가와 무관하게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발동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에서다.


핸즈코퍼레이션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3025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 2월 중순 7700원대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60% 넘게 하락한 금액이다. 아울러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로의 알루미늄 휠 납품 가능성이 제기됐던 2020년 11월 주가가 8800원까지 급등했던 걸 고려하면 뼈아픈 수준이다.


문제는 핸즈코퍼레이션이 주가를 부양하거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인위적인 노력이 없단 점이다. 이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8년 38만2042주(30억원 상당)가 마지막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수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주가 방어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핸즈코퍼레이션은 연간 영업적자를 낸 2020년부터 3년 연속 보통주 배당을 중단했다.


시장은 승현창 회장이 굳이 주가를 끌어올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회사 역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 중이다. 승 회장 일가가 60%에 달하는 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지분율 희석 가능성이 크지 않단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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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말 기준 핸즈코퍼레이션 최대주주는 지분율 40.2%의 승현창 회장이다. 승 회장 모친 차희선 이사장이 이끄는 학산문화재단(14%) 등 특수관계자까지 포함한 총 지분율은 59.2%다.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30% 이상일 경우 안정적인 지배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단 점에서 승 회장 일가가 절대 권력을 행사 중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군다나 핸즈코퍼레이션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전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해당 메자닌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시드프라이빗에쿼티(시드그린사모투자)가 승현창 회장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단 점은 전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기도 하다.


핸즈코퍼레이션은 2020년 9월에 100억원 규모의 CB와 12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 업체인 이노메트리 인수에 나섰으나, 현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해당 CB와 RCPS 물량 전량은 핸즈코퍼레이션의 이노메트리 인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시드PE가 전량 받았다. CB 전환가액은 주당 9709원이며, RCPS 발행가액은 8140원인데 현 주가보다 약 2.5~3배 가량 높다.


일반적으로 CB와 RCPS는 주가가 하락할수록 차익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풋옵션 행사율이 높아지는데, 워런트 보단 원금 손실 최소화를 선택해서다. 하지만 시드PE는 해당 물량을 전액 미전환한 상태다. 핸즈코퍼레이션 역시 시드PE가 해당 CB와 RCPS를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드PE가 핸즈코퍼레이션이 상장 전부터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해 왔을 뿐더러 김성한 시드PE 대표이사가 핸즈코퍼레이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단 점에서 사실상 '우호세력'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핸즈코퍼레이션 측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계획 중이란 입장을 피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정상화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주가 부양 노력의) 효과가 가장 좋을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며 "실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핸즈코퍼레이션이 올해 6월 찍어낸 13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도 승현창 회장의 지배력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올 7월부터 전환이 가능해졌으나, BW 행사가액이 현 주가를 밑돌고 있어서다. 특히 9월엔 시가하락에 따라 가액을 3144원→3135원으로 9원 낮췄다. 투자자 입장에선 주가가 상승할 때까지 권리행사를 미루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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