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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은 변화 無…디자인에 올인 '폴드5'
김가영 기자
2023.08.10 08:02:12
물방울 힌지·가벼워진 무게로 젊은 층 공략할까...가격·방진 등 해결과제도 남아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의 체험존에 전시된 갤럭시 Z 폴드 5 (사진=김가영 기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2023년 시점 폴더블 폰 끝판왕 '갤럭시Z 폴드5'가 공개됐다. 


넓은 화면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지만, 무게와 두께 때문에 많은 이들이 구매하길 꺼렸던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이전보다 가볍고 얇아졌다. 실제 폴드5를 사용해 보니 기능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디자인에 힘을 줬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의 사전예약 성적표를 공개했다. 총판매대수는 102만대로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다만 이 인기의 핵심은 폴드가 아니라 플립이다. 현재까지 플립5와 폴드5의 판매 비중은 7대 3이다.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다. 폴더블의 대세가 플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폴드 시리즈는 왜 플립보다 인기가 적을까. 답은 명확하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필수품이며 언제나 들고 다니기 때문에 가볍고 얇아야 한다. 그러나 이전까지 폴드 시리즈는 두께가 15㎜이상인데다 무게는 최대 280g(갤럭시 폴드 2)에 달했다. 20여년전 묵직했던 피처폰 무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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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힌지를 통해 완전히 접합되는 갤럭시 폴드5의 경첩

이런 한계를 알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을 때마다 무게와 두께를 줄여왔다. 폴드5 역시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모델이다. 


폴드5의 메인(펼쳤을 때) 화면은 7.6인치로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두께는 폴드4에 비해 2㎜ 이상 줄어든 13.4㎜다. 두께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경첩(힌지)을 기존U자형에서 물방울 힌지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플렉스 힌지'라고 이름붙였다. 플렉스 힌지 덕분에 스크린 사이에 남는 공간이 없이 접히면서 두께가 줄었다. 눈으로 보기에도 좀 더 안정적이며 디자인 면에서도 한층 섬세함이 느껴진다. 


얇아진 폴드5를 직접 사용해 보니 접은 채로 손에 쥐었을 때 여전히 두껍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펼친 후에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얇은 듯하다. 실제 두께보다는 심미적인 만족감이 더 높았다.


현대인들 대부분이 누워서 유튜브를 볼 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때문에 무게가 무거우면 편하게 영상을 시청하기 어렵다. 폴드5의 무게는 전작보다 10g이나 가벼워진 253g이다. 10g 차이가 '얼마나 되겠어?' 하겠지만 폴드5를 들고 누워서 영상을 시청했더니 전작과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다. 다만 무게를 조금 덜어냈을 뿐 여전히 무거운 편이어서 오랫동안 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은 마찬가지였다.

갤럭시 폴드5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유튜브와 노트 기능을 모두 켠 상태

갤럭시 폴드5는 전작에 비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앱을 최대 4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와 같은 기능을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할지는 의문이다. 일반 바형 스마트폰에서도 멀티태스킹 기능이 지원되지만 현재까지도 이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는 많지 않다. 


기능적인 면에서 전작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은 화면 밝기다. 폴드5는 전작보다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여름 한 낮의 땡볕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긴 여행을 나설 때 따로 태블릿을 들 필요가 없을 듯하다. 


아쉬운 점은 카메라여다. 폴드5의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마찬가지인 5000만 화소 수준에 불과하다.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과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의 후면 카메라가 각각 1억8000만 화소와 2억 화소를 자랑하는 것과 대비된다. 무게 때문에 셀카를 찍는 것 역시 쉽지 않다. 특히 셀카봉 사용은 금물이다. 무엇이든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현대인으로서는 폴드5 카메라 성능에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다.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전작과 같다. 다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향상해 사용시간을 늘렸다. 또한, 열을 분산하는 베이퍼챔버가 전작보다 38%가량 커져 발열도 전작에 비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폴드5와 만남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자면 '무게'와 '카메라', '방진기능'이었다. 특히 방진기능은 이용자들이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폴드4에 이어 폴드5에도 적용되지 않았다. 


가격이 가격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에 장애물이 될 듯하다. 폴드5 가격은 ▲209만7700원(256GB) ▲221만8700원(512GB) ▲246만700원(1TB·삼성닷컴 및 삼성강남 전용)이다. 전작 대비 10만원가량 상승했고 최고 사양은 괜찮은 기능을 갖춘 노트북 가격을 넘어서는 200만원대 중반이다. 아무래도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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