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케미칼, 5분의 1액면분할…저평가 해소될까
실질 유통주식 3363만주 증가…주주들 "일단 좋아"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KG케미칼이 유통주식 수 확대 차원에서 액면분할을 단행키로 했다.
KG케미칼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5000원인 주당액면가액을 1000원으로 조정하는 주식분할 안건을 다뤘다고 공시했다. 실제 액면분할 결정은 오는 30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되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8월 9일이다.
액면분할 이후 KG케미칼의 유통주식은 기존 1369만주에서 6847만주로 5배 증가하게 된다. 곽재선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는 673만주에서 3363만주로 확대된다.
이번 결정은 떨어진 주가를 띄우려는 성격이 짙다. 현재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4배로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며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동종업계 평균(8.74배)에 크게 뒤지는 1.71배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유통주식수 증가가 무조건 주가상승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주식가격이 낮아지면 소액투자자의 진입문턱이 낮아지고 그만큼 거래도 활성화될 수 있잔 점에서는 주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순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G케미칼의 액면분할은 현재까진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G케미칼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40분 액면분할 예정 공시가 나온 직후 전일 종가 대비 14.6% 급등한 3만895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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