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렌탈이 주력인 장·단기 오토(자동차)렌탈을 포함해 일반렌탈, 중고차판매 등 전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1분기 기준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롯데렌탈은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1분기 매출이 7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852억원, 순이익은 14.3% 증가한 4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회사가 올 1분기 동안 올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동기 기준 사상 최대치에 해당한다.
실적 향상 요인에는 우선 외형성장이 꼽히고 있다. 올 1분기 롯데렌탈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오토렌탈부문의 매출은 44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다. 렌터카 운용대수가 확대된 가운데 장·단기렌터카 매출이 각각 6.9%, 6.6% 확대된 덕도 봤다.
오토렌탈 차량을 매각하는 중고차부문 매출은 작년 1분기 1817억원에서 올해는 2217억원으로 22% 급증했다. 이 기간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매각단가는 대당 90만원 줄었지만 매각대수가 3757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밖에 신사업으로 꼽히는 일반렌탈부문도 지게차 및 로봇관련 렌탈 확대로 전년보다 5.3% 증가한 5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용절감 효과를 누린 점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롯데렌탈이 올 1분기 중 인식한 판매·관리비용은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지만 매출대비 지출액은 24.8%에서 23.4%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오토부문의 사고율 개선에 따라 차량당 정비비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고 불용·부실자산에 잡히는 대손상각비도 줄어든 덕을 톡톡히 봤다.
롯데렌탈은 추후에도 실적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부터 역대 최대실적을 낸 만큼 기존 성수기인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최근에는 중고차 B2C 시장 진입을 앞둬 추가적인 외형성장도 기대할 만한 까닭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고성장 시장인 B2C를 타겟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탄탄한 본업 기반 하에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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