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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기 진화 나선 옐런, S&P500 4000 돌파
노우진 기자
2023.03.23 08:08:36
관건은 3월 FOMC, 월스트리트에서는 '베이비스텝' 무게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0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비롯한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은행 위기가 지속되자, 결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필요하다면 추가 예금 보장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건데요. 월스트리트의 큰손들도 이날 워싱턴에서 만나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더해져 시장의 혼란은 한결 가라앉았습니다. 이는 투자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었고요. 이날 미국 증권시장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S&P500 지수는 4000선을 재돌파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발언부터 살펴봅시다. 이날 옐런 장관은 "지금까지 우리가 취한 조치는 특정 은행이나 집단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미국 은행 시스템 자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라며 "소규모 은행이 뱅크런 사태를 겪어 이것이 전염될 우려가 있는 경우,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형 은행들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는 중소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라며 은행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어요.


앞서 미국 정부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통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뱅크 등에게 전액예금보장을 해줬는데요. 이 조치를 다른 은행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공식화한 셈이에요. 이는 지역은행에게 닥친 실질적 위기였던 뱅크런 가능성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뱅크런은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이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그동안 저축한 돈을 보호하고자 잇따라 예금을 인출하며 벌어지기 때문이죠. CNBC는 "옐런 장관의 발언은 당국이 다른 은행에게도 필요에 따라 예금보장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자, 다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어떻게 움직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옐런 장관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타이밍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연준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게 지역은행 위기와 이로 인한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였기 때문이죠. CNBC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마다 내놓는 페드 서베이를 보면, 응답자의 72%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점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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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이 복잡한 만큼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뉴욕멜론은행의 제프리 유 선임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도비시 인상이냐 매파적 중단이냐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울프리서치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강행하면 금융 불안을 감수하는 것이고 동결한다면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더 뒤쳐질 것"이라며 "이것이 연준이 현재 갖고 있는 근본적 문제점"이라고 짚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리스크가 있으며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예요.


경기침체도 문제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긴축 정책을 이어갔을 때,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은행이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만약 금융시장이 무너진다면 미국 경제도 압박을 받게 되고,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집니다. SMBC 니코의 조셉 라보르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지속적인 매파 성향은 미국 경제의 성장을 해치고 심각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죠. CNBC의 페드 서베이에서도 응답자의 55%%가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증권시장에서는 랠리가 펼쳐지고 있죠. 과연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관건은 곧 나올 3월 FOMC 결과인데요. 연준이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어요. 그 어느 때보다도 꼼꼼하게 연준의 행보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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