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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린 롯데제과…희비 엇갈리는 주주
박성민 기자
2023.02.15 08:42:08
주당 2600원 배당, 제과 주주 주당 43.8%↑·푸드는 합병비율 적용해도 35.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금융감독원(2021년의 경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배당금을 놓고 롯데제과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존 롯데제과 주주들은 실적 악화에도 늘어난 배당금을 손에 쥘 예정인 반면, 롯데푸드 주주들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오너 일가 역시 롯데제과 지분을 대거 보유했던 故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지갑은 두둑해진 반면, 막내딸인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은 30% 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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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3월 주당 2300원, 총 203억원의 결산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합병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지급한 총 배당금(201억원) 및 주당배당금(2277원) 대비 각각 1%씩 늘어난 금액이다. 


롯데제과가 올 들어 배당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건 작년 롯데푸드를 흡수합병 할 당시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 수익성 악화에도 배당은 늘린 까닭이다. 실제 롯데제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합병 과정에서 컨설팅, 인건비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익과 별개로 주주환원에 공을 들였던 셈이다.

다만 배당금에 대한 주주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 삼아 보면 롯데제과 주주들은 올해 1주당 43.8%(1600원→2300원)를 더 받게 된다. 반면, 롯데푸드 주주들의 경우 합병 비율(1:2.8051744)을 감안해 계산하면 올해 1주당 6452원을 수령하는 만큼 종전 1만원 대비 35.5%나 줄기 때문이다.


이는 롯데제과 특수관계자들이 수령할 배당금만 봐도 알 수 있다. 통합 롯데제과의 최대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율은 47.47%에 달한다. 이외 ▲롯데알미늄(6.82%) ▲롯데장학재단(5.26%) ▲일본 롯데홀딩스(4.41%) ▲신영자 이사장(2.51%) ▲신동빈 회장(1.93%) ▲일본 L2투자회사(1.46%)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0.11%)이 주식을 들고 있다.


이들 가운데 롯데알미늄·롯데홀딩스는 합병 전 롯데제과 주식만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총 배당금은 각각 43.8% 증가한 14억8000만원, 9억5800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반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주식을 둘 다 쥐고 있었던 롯데지주는 103억원으로 4.5% 증가하는데 그쳤고, 롯데장학재단 11억4100만원(8.7%↑), 신영자 이사장 5억4500만원(21.8%↑), 신동빈 회장 4억1900만원(1.2%↑) 등은 각각 합병 전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증가폭에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롯데푸드 주식만 들고 있던 L2투자회사는 3억1700만원, 신유민 전 고문 2400만원으로 각각 35.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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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롯데푸드는 고배당주로 매력이 높았다. 실적 대비 총 배당금이 많았기 때문이다. 앞단 4년만 봐도 롯데푸드의 배당금은 ▲2018년 137억원 ▲2019년 83억원 ▲2020년 109억원 ▲2021년 99억원으로 같은 기간 롯데제과의 총 배당금(372억원) 보다 21.9% 많았고, 배당성향 역시 30.4%로 1.6%포인트 높았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 롯데제과의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음에도 배당금은 소폭 늘렸다"며 "이를 고려하면 배당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당시 배당성향을 30%를 지향한다고 발표 했고, 이 목표를 앞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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