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남해화학
아이텍, 500억 자금조달…최대주주 위협
한경석 기자
2023.01.19 08:10:20
최강용 CY그룹 회장, 3자배정 100억 유증 참여…400억 CB 발행도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아이텍 본사 전경. (사진 제공=아이텍)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국보에서 대표직을 내려놓은 최강용 CY그룹 회장이 아이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증자 대금 100억원이 납입될 예정이다. 아이텍은 4회차 전환사채(CB)도 4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하면서 총 500억원에 이르는 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텍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1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신주 136만544주를 최강용 CY그룹 회장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7350원으로 기준주가 8166원을 기준으로 10% 할인된 금액이다. 자금 납입일은 3월1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31일이다.  증자로 조달하는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최강용 회장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조카로 알려졌다. 2021년 12월 국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국보의 물류와 모빌리티 사업에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8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넉 달 만인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보에서 추진하려던 신사업이 어려운 회사 사정상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된 부분이 회사를 떠나게 된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강용 회장은 국보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모빌리티에서의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개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에 회사를 떠났다. 


아이텍은 이와 별도로 4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400억원을 추가 조달한다. 설비투자 자금으로 100억원, 타법인 취득 자금으로 300억원을 쓸 계획이다. 2026년 4월 6일을 만기일로 전환가액은 주당 8763원이고 최저 조정가액은 6135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456만4646주로 전체 주식 수의 22.7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4회차 CB 발행에는 ▲오티오골프앤리조트 ▲티아이파트너 ▲제주벤처캐피탈 ▲가이저벤처스가 참여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한다. 오는 4월6일이 자금 납입일이다.

관련기사 more
'IT기업' 율호, 2차전지 신사업 자금조달 '눈길' 프로스테믹스, 새 최대주주 페이퍼컴퍼니 '배 불리기' 에스씨엠생명과학, 주주에 손 벌려 빚 갚는다 이녹스에코엠, 330억 조달…2차전지 확대·IPO 준비

아이텍 최대주주인 최현식 회장은 개인 지분 98만5000주(4.91%)에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 포틀랜드아시아 지분 210만주(10.46%)를 더해 총 308만5000주(15.37%)의 아이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로서 낮은 지분율이 지속해서 문제 제기됐고 이를 의식한 듯 최 회장은 지난해 초 지분율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최현식 회장은 1966년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증권사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재무적투자자(FI)로 활동하면서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큰 손'이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 지분율이 15%대에 머무는 점은 최대주주 지위를 언제든 내려놓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하게 된 최강용 회장의 추가 지분 취득 계획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등의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5년 설립 후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백신, 영양수액제 등 예방접종용 의약품을 유통하고 기초화장품 판매 사업도 함께 영위 중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527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64% 감소했다.


최근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등 연이은 자금을 유치한 배경에 대해 아이텍 관계자는 "현재로선 공시된 내용 외에 어떤 사항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농협생명보험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기업지배구조 포럼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