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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격탄…상장 1년 만에 실적·주가 '뚝'
강동원 기자
2022.12.19 08:10:19
미술품 경매시장 빠른 침체…대부업 자회사 업종 변경했지만 '글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5년 금융당국은 수익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충분한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2018년 요건 완화와 함께 21개 기업이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창구로 활용되기 시작됐다. 하지만 상장 후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낸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특례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현재 모습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케이옥션 사옥. (사진=케이옥션)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증시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에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주가와 실적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현금흐름도 정체되면서 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에 차질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케이옥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45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2억원에서 4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00억원으로 전환했다.


케이옥션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실적 감소는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낙찰수수료와 미술품 직접 판매(상품매출)로 이익을 거두는 구조다. 최근 2년(2020~2021년)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미술품 투자자가 늘며 실적이 급증했지만, 올해 시장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케이옥션의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도 미술품 구매로 재고자산이 100억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경매·판매로는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는 443억원으로 전년(945억원) 대비 53% 감소했다. 낙찰률도 56%로 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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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흐름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케이옥션은 지난 1월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2만원)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시설투자로 인해 적자 상태가 이어져 이익미실현(테슬라 요건)을 활용했으나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특례상장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 첫날에는 올해 첫 따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5200~54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무상증자(200%)와 함께 별도기준 순이익 15~25% 내에서 배당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주가 부양에 나섰으나 효과가 길지 않았다. 주식시장에 한파가 닥친 상황에서 실적 감소세도 뚜렷하다 보니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케이옥션 자회사 사업구조. (출처=케이옥션)

케이옥션은 아트네이티브와 아르떼케이, 아르떼크립토 등 지분 100% 보유 자회사로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으나 시장 기대감은 크지 않다. 주요 사업이 미술품 경매와 제작지원 등 케이옥션과 유사한 구조인 데다 신사업으로 내건 대체불가토큰(NFT)과 조각투자 시장도 최근 정부 규제로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3개 자회사는 케이옥션 상장 직전까지도 대부업을 주력으로 삼았던 곳들이다. 업종을 변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어 보인다. 아르떼크립토와 아르떼케이는 올해 3분기 순손실 7100만원, 1억6000만원을 각각 거뒀다. 아트네이티브는 순이익 4억2000만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케이-오피스(K-Office) 등 효율적 경매시스템을 통한 수익성 제고, 작가, 시장, 컬렉터가 함께하는 동반 성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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