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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거취 두고 우리금융 '태풍의 눈'
배지원 기자
2022.11.29 08:17:36
④이사회, 손태승 소송여부 두고 고심…내달 임추위 개최 예정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0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권을 쥔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사실상의 개입에 나선 모양새다. 주요 금융지주 수장 자리에 정부와 정치권의 입김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각 금융지주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각사의 임추위 구성 위원의 이력을 살피고 그들이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을 전망해본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발언이 나오면서 우리금융은 이번 인사철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손 회장의 연임을 제지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이사회의 고심이 커졌다. 


2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다음달 말에서 내년 1월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정관상 임추위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지난 25일 이사회를 개최한 우리금융은 경영성과에 대한 보고, 내년 경영전략 방향 외에 금감원이 손 회장에게 내린 제재 결과를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열린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도 관련 사안을 공유했다. 아직 손 회장의 소송 여부는 결정되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말에서 내년 1월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고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에 열리는 이사회와 1월 초 임시이사회를 통해 손 회장 거취에 대한 구체적 대응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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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금융 임추위는 전체 이사 9명 중 장동우 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7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체제로 구성됐다. 우리금융 민영화로 올 초 그룹에 새롭게 추가된 사외이사들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요환 사외이사는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 4%를 넘겨받아 과점주주가 된 '유진PE'가 추천한 이사다. 신 이사는 신영증권 파생상품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를 거쳐 대표이사까지 맡았던 증권맨 출신이다. 윤인섭 사외이사는 기존 주주였던 푸본생명이 추천해 올해 초 임기를 시작했다. 윤 이사는 KB생명, 하나생명, 한국기업평가의 대표이사를 거쳤다. 2018년에는 푸본현대생명의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노성태 임추위원장은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과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거쳤고 현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9년 초부터 사외이사로 임기를 시작했다. 박상용 사외이사는 학계인사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장과 경영전문대학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연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정찬형 사외이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포스코기술투자의 대표이사를 거쳤다. 장동우 사외이사는 지난 1998년 현 IMM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맡은 이력이 있다. 송수영 이사는 여성 사외이사로 올해 임기가 시작됐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법무법인 세종의 파트너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법무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의 자문변호사기도 하다.


손 회장은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소송 때와 달리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없이 징계 취소 행정소송에 나서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손 회장이 소송을 포기하고 라임 징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DLF 소송 당위성마저 떨어트리면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징계를 받아들이라고 압박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에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 금융위에 맞서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이사회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손 회장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말에서 내년 1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정관상 임추위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 중이며 장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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