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연세대 명예 졸업자가 됐다. 조 부회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세우고 악착같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도전과 실패를 마음껏 즐기자",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고 강조했다.
효성그룹은 26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2022년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고 졸업생들에게 위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연세대 교육학과에 재학중이던 1991년, 교환학생으로 미 브라운 대학으로 떠나 학위를 마쳤다. 조 부회장은 "학점을 다 인정받지 못하고 많은 학업량에 부딪쳐 한때 막막하기도 했지만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아카펠라 그룹과 학교 신문사, 축구 클럽 활동을 병행하는 등 치열하면서도 후회없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대학 졸업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에 입사한 이후, IMF 시절 효성그룹에 입사해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은 경험도 회상했다. 그는 "도전은 졸업생들의 특권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결국 이뤄내는 그 과정을 삶의 루틴으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들 앞에 놓인 창대한 희망과 기회 안에서 자신을 위한 삶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어 가야하는 일종의 사명이 있다"며 "여러분이 얻는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고 역설했다.
연세대학교 측은 조 부회장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창의와 혁신, 도전과 선도로 회사의 성장을 일구며 연세 비전을 실천했고 ▲문화 체육분야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공존과 헌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 공적으로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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