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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운용 "SK 자사주 소각, 리스크관리위 설립" 요구
범찬희 기자
2022.04.26 13:39:18
지주사 디스카운트 탈피 위한 해법 담은 주주서한 발송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라이프자산운용이 최근 운용업계에 불고 있는 주주 행동주의에 동참하고 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주) 측에 디스카운트(저평가) 탈피를 위한 해법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자사주를 조기에 소각하고 사내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26일 라이프자산운용은 최근 SK(주) 앞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10%인 180만주(시가 약 4600억원 수준)의 조속한 소각과 함께 리스크전담임원(CRO) 선임, 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대권 라이프운용 대표는 "SK(주)는 최근 적극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계열사 지배를 위한 단순 지주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회사로 구조혁신에 성공했다"면서 "그런데도 SK(주)의 뛰어난 투자성과는 여전히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K㈜는 2017년 이후 연간 11.5%의 주당 순자산가치(BPS) 성장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세계 최고의 투자회사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BPS 성장률이 연간 12% 수준임을 감안하면 SK㈜는 투자회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한 셈이다. 하지만 우수한 실적과 사업구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SK㈜의 시장가치(주가)는 여전히 5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다른 지주사들과 마찬가지로 고질적인 지주사 할인(디스카운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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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이러한 주가 저평가의 원인으로 우선 SK㈜를 전통적인 지주회사로 인식하고 관습적인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는 시장의 오해를 꼽았다. 또 자사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슈로 인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시장이 믿지 못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강 대표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SK㈜를 저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라이프운용은 SK(주)에 대한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자기주식의 일부 소각'을 꼽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의 24%에 달한다.


강 대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언급한 '자기주식 소각'은 고려할 만한 옵션이 아니라 최우선 주주환원 정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약 20여개의 국내 상장사들이 자기주식 소각을 발표했고,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 사례가 많았다는 이유 서다. 구체적으로 라이프운용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의 10%에 해당하는 180만주를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라이프운용은 SK㈜의 급격한 구조변화에 따른 리스크 대응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스크전담임원(CRO)을 임명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위기대응능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최근 국제정세의 혼돈 속에 탈세계화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고 인플레이션은 장기화되고 있어 시장 위기 대응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며 "SK㈜가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신규 투자 등 자본배분 및 운용에 관한 사항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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