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GS리테일이 지난해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2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7657억원으로 10.2%, 당기순이익은 7869억원으로 409.2%나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7조2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40억원으로 6.63% 감소했다. 기존 매장이 10월까지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11월을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매출 신장세가 꺾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광고촉진비 등을 대거 투입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실제 4분기 매출액은 1조82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으나,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374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수퍼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2145억원과 22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보다 각각 4.7%, 29.4% 감소했다. 연간 30개 신규 점포를 출점하면서 매출액 증가효과를 누렸지만 편의점 사업부문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여파로 집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다 보니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올해는 퀵커머스사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신선식품 차별화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GS리테일의 계획이다.
호텔사업은 지난해 2020년 대비 30.1% 증가한 2161억원의 매출액을 거뒀고, 영업손실은 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억원이나 줄였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에 따라 투숙율 개선 및 기업 행사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를 봤기 때문이다. 코엑스호텔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투숙율만 봐도 지난해 1분기에는 각각 31.3%, 25%에 그쳤지만 4분기 47.7%, 48%까지 개선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독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비스·마케팅 강화 차별화 상품 개발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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