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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탑2' 혼합형 모델 되나
범찬희 기자
2021.08.30 08:00:20
② '미래'처럼 WM 수직계열화 중심, 지배구조 꼭대기 선 생보는 '삼성' 닮아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 1대 주주로서의 지위가 강화된 가운데 한화그룹의 금융계열 지배구조가 운용업계 탑2(미래에셋‧삼성)의 혼합형 모델을 연상케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자산운용사가 수직계열화의 중심에 선 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흡사하며, 생명보험 계열사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구조는 삼성자산운용을 닮았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은 25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딜)을 통해 비금융계열 3사(글로벌에셋·호텔앤리조트·갤러리아타임월드)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투자증권 5676만1908주(26.46%)를 매입했다. 이로 인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투자증권 보유 지분율은 기존 19.63%(4210만5264주)에서 46.08%(9886만7172주)로 증가하며 유효 지배권이 강화됐다.


이번 지분 매매로 인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틀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한화생명(100%)→ 한화자산운용(46.08%)→ 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한화자산운용은 비금융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한화투자증권 지분 전량을 얻게 되면서 해당 계열사에 대한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9년 7월 한화투자증권이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19.63%)로 올라선지 2년 만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한화자산운용이 금융업계에서는 드물게 그룹 내 위상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운용업은 금융그룹의 캐시카우가 아니다보니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에 밀려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배구조에 있어서는 이들 주력 계열사들과 수평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 실제 KB그룹은 KB금융지주가 은행(100%), 보험(100%), 증권(100%), 생보(100%), 저축은행(100%) 등을 거느리고 있다. KB자산운용 역시 KB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역할을 한다. NH농협 역시 마찬가지다. 은행(100%), 보험(100%), 투자증권(46.02%), 자산운용(70%), 리츠운용(100%) 등이 NH금융지주와 피출자-투자회사 관계로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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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가 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서 있는 건 미래에셋금융그룹 정도 뿐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 회장을 기점으로 미래에셋컨설팅(33.19%)→ 미래에셋자산운용(29.53%)→ 미래에셋캐피탈(24.36%)→ 미래에셋증권(옛 대우‧22.01%)→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박현주 회장(48.63%)과 부인 김미경씨(10.24%)를 포함한 오너 일가가 대다수 지분을 보유한 비금융계열사(부동산 관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산운용이 수직계열화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생명보험사가 수직계열화의 최정점에 있다는 점은 AUM(총자산규모) 기준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을 닮았다. 삼성의 경우 삼성생명이 삼성자산운용(100%) 뿐만 아니라 삼성증권(29.6%), 삼성카드(71.9%), SRA자산운용(100%) 등 금융계열사의 투자회사를 맡고 있다.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의 모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구조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자산운용에 힘이 실리면서,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에 일임한 자산의 운용 퀄리티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3조원 수준인 한화자산운용의 AUM 중 70조원(약 62%) 가량이 한화생명으로부터 일임 받은 자산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자문업이 모태인 미래에셋금융그룹과는 출발과 성장 과정이 다르다"며 "이번 지분 딜은 자기자본의 대형화,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화,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지난 10년에 걸쳐 진행한 3단계 성장전략의 일환에서 이뤄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판매 채널 다양화로 운용업 전반이 성장하고,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와 같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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