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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수주 264억불…1위는 현대건설
전세진 기자
2020.11.26 18:02:13
최근 5년래 최대치, 전년比 47% 증가…4분기 뒷심 발휘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올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중 현대건설은 4분기 굵직한 사업들을 연이어 따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수주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올해(1월1일~11월23일)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264억달러(한화 약 29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0억달러) 대비 46.9%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수주액은 아시아가 10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동(104억달러), 중남미(32억 달러), 유럽(9억 달러), 아프리카(7억 달러), 태평양·북미(5억달러) 순이다.


전년 실적을 넘어선 것은 무엇보다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데다 중동 발주 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이 변수로 작용했다. 올 1분기에는 건설사들의 중동시장 수주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2, 3분기 코로나 펜데믹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대형 프로젝트 발주는 줄줄이 뒤로 밀렸고 일부 해외 현장은 폐쇄(셧다운)되는 등 사실상 시장이 멈춰서버렸다. 이 때문에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4분기 들어 건설사들의 막판 수주가 빛을 발했다. 올해 10월1일~11월23일까지 수주실적은 79억달러(한화 약 9조원)으로 최근 5년간(2016~2020년) 동기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발주량이 연말에 집중되는 건설업 특성상 올해 해외 수주고 3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300억달러는 올해 정부가 설정한 수주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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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순위, 현대건설·삼성물산·삼성ENG 순


올해 대형건설사들 중 가장 발군의 실력이 보인 곳은 현대건설이다. 24일 기준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62억 달러(한화 약 7조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23.6%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수주 1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무엇보다 굵직한 대형 사업 수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지분 51%)이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을 조성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가 대표적이다. 이 공사는 파나마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다. 파나마에서 추진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수주액만 28억달러(한화 약 3조 3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동 수주로 파나마 시장에 최초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건 외에도 올해 4분기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2조원) ▲카타르 루자일 플라자 타워(플롯 3) 건설공사(5889억원)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의 뒤를 이어 2위의 해외수주고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주액 총 45억 달러(5조원)로 지난해보다 98.3% 증가했다.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끌어올렸다. 


1, 2분기 대형공사들을 선점한 효과가 컸다. 올 1월 2조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확장공사'를 수주했다. 4월에는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공동으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1조원대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중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년도 해외수주고 8위(5억 달러)에서 올해 3위(36억 달러)로 다섯 계단 뛰어올랐다. 각각 2조원 규모의 '알제리 HMD 정유플랜트', '사우디 아람코 우나이자 가스플랜트' 등을 수주한 것이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중 지난 10월 수주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의 경우 수주 금액만 4조원이 넘는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 창립 이후 최대 수주 성과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정제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멕시코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핵심 국가사업이다.


상위권을 차지한 대형건설사들 중심으로 중동 시장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려는 노력도 관측된다. 지난 19일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석유·가스 브라운필드(유휴, 폐쇄 지역) 및 플랜트 개선 사업을 위한 장기계약(LTA)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향후 아람코의 관련 프로젝트 발주시 별도의 심사 없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시켜준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국내 4개 업체 외에도 카타르, 이집트,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업체들도 포함됐다. 


계약 기간은 기본 6년에 추가 6년 연장이 가능하다. 설계, 조달, 시공(EPC) 영역은 물론 시운전 및 유지관리, 브라운필드의 리모델링 작업 등도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다. 향후 아람코와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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