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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하이투자 유증 TRS 참여…왜?
양도웅 기자
2019.12.24 15:10:10
1000억 직접 출자 시 이중레버리지 비율 130% 육박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DGB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유상증자에 일부 참여하면서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참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에 대한 부담으로 직접 지원 대신 TRS 계약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21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일반주주 대상 보통주 발행으로 1175억원, 제3자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1000억원을 조달한다.


하이투자증권 RCPS를 인수하는 곳은 특수목적회사(SPC)인 점프업제일차㈜다. 점프업제일차는 하이투자증권 RCPS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점프업제일차의 ABS에 대한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점프업제일차와 하이투자증권 RCP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S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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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흥미롭게 바라보는 지점은 이 대목이다. 하이투자증권 지분 85%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룹 지주사인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에 직접 자금을 대지 않고 우회하는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의 RCPS 발행 규모 대비 9배가량 많은 현금및현금성자산(올해 9월말 기준 9337억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이중레버리지 비율 130% 제한'으로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에 직접 돈을 대기는 어려운 상황인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지주사의 자회사 출자총액을 지주사의 자기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금융당국은 지주사의 과도한 차입을 통한 자회사 출자를 막기 위해 이 비율을 130% 아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DGB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2018년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2018년 9월 106.41%였던 비율은 인수 이후인 2018년 12월 119.4%로 뛰어올랐고, 올해 9월 125.5%에 도달했다.


만일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이 RCPS로 조달하는 1000억원을 하이투자증권에 직접 출자할 경우, DGB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129.3%로 상승한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이중레버리지 비율 130%에 턱밑까지 차오르는 셈이다. 


이같은 지적에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TRS계약기간 5년이 만료되면 DGB금융지주는 1000억원 규모의 하이투자증권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며 "단기적이지만 당장 1000억원을 사용하지 않아 재무적인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고 향후 자회사 지분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 TRS계약을 맺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금은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7863억원에서 1조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 영역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순이익 규모도 늘리겠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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