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북미법인 유상증자로 북미지역 통신사업자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전날 해외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북미법인 다산솔루션즈가 실시하는 5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현물 출자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 외 다른 업체의 북미법인 출자이며 지분 참여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은 북미지역의 유통 또는 통신 장비업체들”이라면서 “현 시점에선 지난해 다산네트웍스가 중국계 미국 통신장비 업체인 유티스타컴과 장비 공급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같은 과정은 북미 통신 서비스 사업자로의 장비 공급을 포석에 둔 다산네트웍스의 사전 조치로 판단된다”며 “아직 성사 가능성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북미 지역 통신사업자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일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그는 “EPS 희석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은 악재”라면서 “이론적으로 25%의 주식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전 자료에 언급했던 미국 통신서비스 업체와의 거래 관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가 2009~2010년 일본 3위 통신사인 소프트뱅크 수출로 연간 관련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올렸다”며 “미국 통신사 진출이 가시화된다면 향후 주가 상승의 결정적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