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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자력 물질 두 번째 기술수출…R&D 역량 재부각
김진호 기자
2026.06.04 16:54:24
윤태영 대표 "'세비도플레닙' 내년 중 3상 진입, 2030년 상업화 기대"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4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스닥협회에서 열린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호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1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이 이뤄진 세비도플레닙은 면역혈소판감소증(ITP) 관련 임상 2상까지 자력으로 마친 신약 후보물질이다. 파트너사가 내년 중 임상 3상을 시도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내부적으로는 2030년 중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이달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코스닥협회에서 열린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와 세비도플레닙 등 회사가 자체 확보했던 '레거시 에셋(과거 연구 자산)'을 모두 털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1일 미국 중견 제약사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아지오스)'와 세비도플래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0만달러(약375억원)와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 최대 6억6500만달러(약9620억원) 규모로 체결됐다. 여기에는 최대 3종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도 포함됐다.


회사에 따르면 아지오스는 2008년 설립돼 항암(2종)과 희귀 혈액질환(1종) 분야에서 총 3종의 신약을 상업화한 기업이다. 아지오스는 2013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20년 항암 부문을 프랑스 '서비어(servier)'에 당시 20억달러 규모로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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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세비도플레닙에 관심을 보인 기업 중 아지오스는 다른 곳과 달리 기존 ITP 적응증에 대한 상업화는 물론이고 추가 적응증에 대한 개발 의지를 보였다"며 "류마티스 관절염(RA),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루푸스 신염 등에 대한 적응증 개발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아지오스가 어떻게 방향을 설정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수출 대상인 세비도플레닙은 지난 2010년 오스코텍과 제노스코 등이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해 2013년께 최적화에 성공한 물질이다. 이후 양사가 류머티스 관절염, ITP 등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세비도플레닙이 주목받는 이유는 치료 기전 때문이다. 해당 물질은 B세포나 대식세포 등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비장 티로신 키나아제(SYK)' 억제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가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혈소판을 파괴하는 것을 막게 된다.


윤 대표는 "SYK 억제 기전을 가진 ITP 신약으로 '타발리스(성분명 포스타마티닙)'란 약물이 있지만 그 데이터를 보면 선택적으로 SYK를 없앤다고 볼 수 없다"며 "사실상 첫 선택적인 SYK 억제제로서 세비도플레닙의 경쟁력을 부각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ITP 치료 분야에서 SYK 억제제와 경쟁하게 될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 기전의 약물과 비교해도 세비도플레닙이 비교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BTK 억제제의 대표 주자로는 프랑스 사노피의 '릴자부르티닙(임상 2상 완료)'이 존재한다.


윤 대표는 "SYK 및 BTK 억제 기전이 생체 내에서 얼마나 다른지 구분해 말하기 어렵다"며 "효능은 거의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SYK 억제 기전이 부작용이 덜하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스코텍은 세비도플레닙에 대한 ITP 관련 1차 치료 적응증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과 제형 변경에 따른 생물학적 동등성 임상 등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오스코텍은 향후 항내성 항암이나 섬유화 분야 후보물질에 대한 자력 개발 및 추가 기술수출 작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암세포 내성 극복을 위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OCT-598(임상 1상 진행)'와 신장 섬유증 대상 신약 후보물질 'OCT-648(전임상 진행)'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오스코텍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예고했다. 회사는 앞서 언급한 2건의 기술수출 이외에 지난해 12월 프랑스 사노피와 항체 기반 치매 신약 후보물질 'ADEL-Y01'에 대해 총 10억4000만달러(약1조5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DEL-Y01은 2020년 아델과 협약을 통해 공동개발했으며, 오스코텍과 아델이 해당 물질에 대해 각각 47%와 53%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곽영신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영역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 이를 위해 사업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기획팀의 인력 등을 확장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1~2년 내 1종 이상 기술수출 성과를 추가로 올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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