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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경영정상화 수순…재무건전성 제고 과제
이승주 기자
2026.05.22 08:00:18
재무지표 개선·금융비용 감소 가시화…"신용등급 개선 통한 회사채 시장 복귀 필요"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1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제공=HJ중공업)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HJ중공업이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경영정상화 수순을 밝고 있다. 지난 2024년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영업이익률을 9%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나온다. 다만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라도 유동성 관리를 위해 신용도 제고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감소, 현금흐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HJ중공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0.7%, 359.2% 늘어난 246억원,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세도 유지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조9997억원의 매출과 6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6.0%, 824.9% 성장한 수치다.


HJ중공업의 경영정상화는 조선부문이 견인했다. 친환경 선박 개발과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 원가관리 고도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실제 조선부문 매출 비중은 2022년 18%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47%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신조선사업의 경우 지난해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성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HJ중공업의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점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360억원, 2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의 경우 올해 9%, 내년에는 10.8%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진했던 건설부문도 올해 1분 2693억원을의 매출을 올리며(전년비 9.2%↑) 분위기 반전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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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재무건전성 지표 추이(그래픽=오현영 기자)

이와 함께 HJ중공업의 재무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앞선 2023년 747.9%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66.4%로 하락했고 같은기간 순부채비율도 118.7%에서 18.2%로 줄었다. 아직 세부지표가 안정권에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상황은 긍정적이다. 실제 회사도 무리한 배당정책의 시행보다는 재무건전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금융비용 감소 역시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이자비용은 2022년 248억원→2023년 300억원→2024년 394억원→2025년 35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3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4.39%로 2022년(100.85%)보다도 하락했다는 점에서 단기 유동성 압박 가능성도 잔존해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는 신용도 개선과 회사채 시장 복귀 여부가 향후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박 건조 대금의 60% 가량을 인도시기에 지급받는 '헤비테일(Heavy-tail)' 구조를 지닌 조선업의 특성상 회사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공백 해소, 운전자본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다.


마침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지난해부터 일제히 신용등급을 상향시키는데 성공했다. 신조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에서다. 반면 HJ중공업의 신용등급 평가는 2015년 4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부여받은 BBB-가 마지막이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HJ중공업의 경영정상화는 기조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야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와 재무전략이 이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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