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최대현 산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퇴임 이후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후임 인선 절차 지연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후임자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최 대표는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최근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산은인베스트먼트 차기 대표로 이근환 전 산업은행 부행장을 내정하고 청와대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증 작업이 길어지면서 인선 일정도 지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후임 인선 속도에 따라 최 대표의 향후 거취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대표는 산은인베스트먼트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생인 최 대표는 해운대고와 부산외국어대를 졸업하고 1992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약 30년간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베트남 주재원, 기업금융3실장, 비서실장 등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과거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그는 2019~2020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2021년 선임부행장을 거쳐 2022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에 올랐다. 당시 HMM·아시아나항공·두산그룹 등 주요 구조조정 현안을 담당했으며, 구조조정 및 기업 정상화 업무 역량을 인정받으며 잇따라 승진을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022년 12월부터 산은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다.
최근 로펌업계에서는 금융 규제와 구조조정, 인수합병(M&A) 자문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현직 금융당국 및 금융권 인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법무법인 광장에는 금감원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낸 진웅섭 고문을 비롯해 금감원 제재심의국 은행팀장과 총괄팀 부국장을 맡았던 채문석 고문,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김재웅 고문 등이 포진해 있다.
향후 최 대표가 광장에 합류할 경우 기업 구조조정과 M&A 관련 금융 자문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산업은행 재직 당시 HMM·아시아나항공·두산그룹 구조조정 등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채권단 협상, 인수합병(M&A) 자문 분야에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산은인베스트먼트 역시 산은의 구조조정 관련 자회사 관리 업무를 수행해온 만큼 관련 업무 연속성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산은인베스트먼트 차기 대표 인선 절차가 길어지면서 최 대표의 거취 역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최 대표 임기는 지난해 말 종료됐지만 후임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후임자로 이근환 전 부행장을 내정했지만, 청와대 인사 검증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대표이사 교체 시점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인선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최 대표의 향후 거취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딜사이트와 통화에서 "거취 문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퇴임 이후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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