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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임기 한 달 남은 산업은행…수장 공백 대안은
주명호 기자
2025.05.16 07:45:12
통상 수석부행장 대행체제…공백 장기화 감안, 강석훈 회장 직무 유지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6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한국산업은행)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임기만료가 한 달 안으로 다가오면서 수장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최근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과 맞물리면서 임명권자가 공석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위원회 역시 선거 결과에 따라 수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의 임기는 내달 6일 만료된다. 산은 회장은 규정상 연임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선 직후인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책기관의 성격상 산은 회장은 해당 정부와 발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 낙점돼 왔다. 


차기 회장이 바로 선임되기 어려운 만큼 강 회장 퇴임 이후에는 김복규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산은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이를 대행토록 명시하고 있다. 2022년 5월 전임 이동걸 회장이 퇴임했을 때도 최대현 당시 수석부행장이 대행으로 산은을 한 달 여간 이끌었다. 


다만 이전과 달리 차기 회장 선임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서 강 회장의 직무 유지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거취 역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금융위원장 임기는 3년이지만 통상 정권교체나 개각 등의 영향을 받아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금융위원장 제청을 받아야 하는 산은 회장 임명은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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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정관상 임기가 끝난 회장의 직무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산은 정관에는 임원의 결원이 생긴 경우에도 업무 수행상 지장이 없다면 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석에 따라 강 회장의 직무 유지가 충분히 근거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안정성 측면에서 직무대행보다 강 회장의 직 유지가 더 나는 방안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직무대행 체제가 장기화되면 산은이 진행 중인 주요 업무의 연속성 및 추진 동력에 악재가 될 수 있어서다. 경영 리더십 측면에서도 회장 부재는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산은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우선 하반기부터 첨단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MM의 지분 매각 문제도 빠른 시일 내에 풀어내야 한다. 당장은 쉽지 않지만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 및 재매각 추진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힌다. 


다른 일부 기관장 역시 임기가 끝났음에도 직무를 이어가는 만큼 강 회장 역시 같은 상황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과 권남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이미 지난 1월 공식 임기가 만료됐다. 


산은은 내부적으로 관련 규정을 어떻게 해석할지 들여다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최종적인 판단은 상급기관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임명에 관한 사항 외에 딱히 명확한 규정이 없어 법률적으로 애매하다"며 "(정부나 상급기관에서) 관련 판단을 잘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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