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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끝낸 정진완 행장…이젠 실적으로 말할 시간
차화영 기자
2026.04.07 07:00:19
내부통제·자본 확충 성과에도 순이익 역성장…반등 여부가 연임 가른다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경영 성과.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정진완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첫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을 가를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내부통제와 자본 확충 등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결국 관건은 실적 반등이라는 점에서다. 정 행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해 올해 말 임기를 마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6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4조690억원에서 3조5370억원으로 13.1% 줄어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다만 이번 실적 부진을 단순한 '역성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금융사고 이후 조직 안정과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며 의도적으로 성장 속도를 조절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나서면서 기업대출 등 자산 성장을 의도적으로 억제했고, 이 과정에서 이익이 줄어든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해석이다.


실제 체질 개선 성과는 뚜렷하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2024년 말 13.05%에서 2025년 말 14.11%로 상승하며 자본 여력이 확대됐다. 내부 직원에 의한 금융사고도 발생하지 않으며 내부통제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한데다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통제 체계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이슈로 경영진 리스크를 반복해온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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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과의 무게중심은 이제 완전히 이동했다. 내부통제와 자본을 확보한 이상, 올해는 '실적'으로 평가받는 국면에 들어섰다.


수익성 지표는 엇갈린다. 순이자마진(NIM)은 1.40%에서 1.49%로 개선됐지만, 대출 성장 둔화와 비용 요인이 겹치며 전체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건전성도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3%에서 0.31%로 상승하며 부담이 일부 확대됐다.


대출 구조 역시 변화가 감지된다. 전체 대출 잔액은 333조93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사실상 정체됐다. 특히 이재명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 성격이 강한 중소기업대출은 133조436억원에서 125조122억원으로 6% 넘게 줄며 성장세가 꺾였다. 반면 가계대출은 144조411억원에서 150조497억원으로 4.2% 증가하며 이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는 자본비율 관리 과정에서 기업대출을 조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결국 올해 전략의 핵심은 명확하다. 억눌렀던 성장의 '재가속'과 수익성 회복이다. 정 행장 역시 "내부통제와 자본비율을 끌어올려 대출 여력이 확대됐고 이제는 성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며 실적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략의 중심에는 고객기반 확대와 기업금융 강화가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서는 한편, 기업금융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고려한 '질적 성장' 전략에 방점을 찍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임기가 이례적인 연임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 우리은행장의 경우 경영 성과와 무관하게 내부통제 이슈 리스크 등으로 연임이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정 행장은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낸 상태다.


결국 남은 변수는 하나다. 실적이다. 체질 개선에 이어 성과 반등까지 입증할 경우 연임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지만, 반대로 실적 회복에 실패할 경우 '절반의 성공'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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