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CJ대한통운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오네(O-NE)' 서비스의 본궤도 안착과 TES 혁신기술 기반 3PL(3자물류) 고객 신규수주 확대, 글로벌 현지 CL 물류운영 안정화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771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O-NE(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시행한 '매일오네' 효과에 더해 새벽·당일배송 물량이 늘어난 데다 이커머스 풀필먼트와 배송을 연계한 사업 성과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11.2% 감소했다. 이는 추석 특수기 반영시점 차이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CL(계약물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865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CL부문 내 W&D(Warehousing & Distribution) 사업은 TES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을 이뤄내며 외형 확대와 이익 성장을 동시에 이어갔다. P&D(Port & Delivery)의 경우 대형 고객사 수주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2024년 반영된 일회성 이익 소거로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글로벌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12억원, 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4분기 대비 매출은 4.7% 위축됐지만,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관세 및 운임환경 악화에 따른 포워딩 물량 감소 여파를 받았음에도 글로벌 CL사업 신규수주 및 운영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의 연간 실적을 보면 지난해 총매출은 12조284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포워딩 매출 감소에도 CL부문의 고성장세, 하반기 매일오네 효과 발현 등으로 외형성장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매일오네' 도입에 따른 투자비용 및 3PL 고객사 초기 물류운영 비용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5081억원이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올해 혁신기술 투자와 사업모델 진화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초격차 1위를 공고화하는 동시에 글로벌사업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고히 할 방침"이라며 "O-NE는 '매일오네'를 비롯한 초격차 운영모델을 기반으로 시장을 리딩하고 CL은 기술 중심 사업모델로 3PL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부문은 CL과 포워딩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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