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투자손익에 기대온 DB손보, 고위험 자산 통제 '부재'
강울 기자
2025.11.28 09:00:16
금감원, 이사회 운영·내부통제 등 6건 지적…PF·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전면 강화 요구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 사옥(제공=DB손해보험)

[딜사이트 강울 기자] DB손해보험이 이사회 운영과 내부통제 체계 전반에서 미비점이 다수 확인되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보험손익 부진으로 투자손익 의존도를 키워온 DB손보가 정작 고위험 투자자산 관리 체계는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대체투자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관리 절차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 지적 사항으로 부각됐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3일 DB손보에 이사회 운영·내부통제 강화 등을 포함한 경영유의사항 6건과 개선사항 18건을 통보했다. 경영유의 항목에는 ▲물품구매 등 계약체결 업무 관리 ▲이사회 운영 및 사외이사 역할의 실효성 ▲장기손해보험 인수지침 관련 내부통제 ▲대체투자 및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관리 ▲IT 부문 감사업무 ▲외부연계 서비스 관리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대체투자 및 부동산PF 리스크관리 체계 부재다. 금감원은 DB손보가 자산운용 규정과 대체투자 운용 세칙을 두고 있었음에도 부동산 브릿지론 대출, 해외 메자닌·지분투자, 해외 부동산PF 등 고위험 자산군을 선별·관리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투자환경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위험자산을 사전에 식별할 시스템이 부재해 통제 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금감원은 "투자 한도 관리시 고위험 부문을 별도로 구분하고 한도를 차등 적용하는 등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more
DB손보, CEO 선임 '이사회 통제' 못 박았다 DB손보, 예실차 추락에 CSM까지 흔들…수익성 방어 비상 DB손보, 보험손익 47% 급감…장기·자동차보험 부진에 순익 '직격탄' '승부수' 던진 DB손보…해외·자본시장 동시 공략

이에 대해 DB손보는 브릿지론과 해외PF는 취급하지 않으며, 대체투자 중 메자닌 등 고위험 자산은 별도 구분해 한도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부 신용평가 절차의 객관성 부족도 문제로 꼽혔다. 부동산PF 내부 등급 평가표에 가감점(10점) 적용 기준이 없어 동일 자산에 대해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실제 DB손보는 2022년 국내 부동산PF 시장 침체 당시 가감점을 한 차례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DB손보 관계자는 "가감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금감원 감사 이후 부동산PF에 대한 가감점 기준을 명문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감원은 DB손보가 투자 심사시 전문기관의 분석보고서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아 정보 편향성을 키웠으며 외부자료 출처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DB손보는 출처를 명확히 적시하고 자료 활용 절차를 보완해 정보 편향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후관리 체계 부실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DB손보는 부실 징후가 발생한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에 대해 실사·면담을 실시했지만, 그 결과를 투융자심의위원회(투심위)에 정식 보고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B손보는 실사 결과와 사후관리 현황을 투심위 위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왔으나 사안별 중요도에 따라 공식적인 투심위 보고 절차가 일관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했다. DB손보 관계자는 "향후 사후관리 항목별 보고 기준을 명확히 하고 프로세스를 보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험업계 전반에 대체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을 환기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금리 하락과 부동산PF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이익 확대 전략을 택하는 보험사가 늘었지만, 이에 상응하는 내부통제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DB손보는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이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은 23% 증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투자수익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위험 자산 통제가 미흡했다는 사실은 향후 실적 변동성과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손익이 줄어들고 투자손익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에서 대체투자와 PF 관련 리스크관리는 실적과 건전성을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DB손보 사례는 보험사들이 기존 내규만으로는 대체투자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 추천 키워드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스탁론 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