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IBK캐피탈이 증시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금융상품 투자 호조가 순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회사 IBK기업은행의 자회사 중에서도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순이익 19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9%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90% 수준으로, 4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하지 않으면 2년 연속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이 가능하다.
IBK캐피탈은 IBK기업은행의 신기술금융사 자회사로서 기업대출과 투자, 시설대여, 할부금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142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의 경우 경영환경이 순탄치 않았다. 지나해보다 기준금리와 채권 시장금리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이자손익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손익은 13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줄었다.
다만 이자이익 감소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증시 활황에 따라 금융상품 투자에서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 금융상품 관련 기타손익은 1499억원으로 35.1% 급증했다. 전체 영업이익 3067억원의 절반(48.9%) 가까이를 차지한 셈이다.
IBK캐피탈은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1조914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별 종목 투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블라인드 펀드 등 다양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말 연체율은 0.63%로 전년동기대비 0.2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여신 규모는 9조112억원으로 0.6% 성장했다.
IBK캐피탈의 실적은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자회사 순이익 2792억원 중 IBK캐피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같은 기간 IBK투자증권은 461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IBK저축은행(-293억원), IBK벤처투자(-14억원) 등 일부 자회사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자산 성장에도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이자손익이 감소했지만, 증시 활황에 힘입어 투자부문에서 성장이 나타나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연말 실적은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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