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박상현이 생애 첫 ASL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다섯 번째 저그 우승자로 등극했다.
26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ASL 시즌20' 결승전에서 박상현(soma·저그)이 장윤철(SnOw·프로토스)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ASL 사상 첫 순수 아마추어 출신 우승자가 됐다. ASL이 지난 2016년 출범한 이래 프로팀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출신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전은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ASL 우승'이라는 숙명의 타이틀이 걸린 대결이었다. 장윤철은 지난 시즌5와 시즌8 결승에서 각각 정윤종과 이영호에게 패한 뒤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박상현 역시 지난 시즌10 결승에서 김명운에게 아쉽게 패한 후 5년 만에 결승 무대에 다시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우승 타이틀이 너무나 간했다.
경기 초반 박상현은 저그의 강점인 견제와 자원 운영을 앞세워 1세트(울돌목 맵)를 가져갔다. 박상현은 상대의 섬 지역을 드롭과 공중 유닛으로 지속해서 견제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장기전에서 자원 확보에 우위를 점하고 공격과 멀티가 모두 성공하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2세트인 도미네이터SE에서도 히드라리스크 물량을 활용한 포톤 캐논 타이밍 러시로 연승을 이어갔다.
장윤철의 반격은 3세트(라데온 맵)에서 나왔다. 하이 템플러를 동원한 과감한 전진 공격과 저그 병력 제압으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며 추격했다.
그러나 4세트 폴스타 맵에서도 박상현은 노련한 운영과 히드라리스크 러시로 포톤 캐논을 무너뜨리고 3-1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가을이면 유독 강해진다는 가을의 전설을 가진 프로토스 종족의 장윤철은 5세트에서 질럿 러시와 다크 템플러, 커세어 조합으로 저그를 압박하며 승리해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6세트(녹아웃 맵)에서 박상현은 뮤탈리스크로 프로토스의 고급 병력 견제와 본진 압박을 이어가며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박상현은 공식 대회 우승과 함께 3000만 원의 상금도 손에 넣었다.
박상현은 "팬 분 중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는데 못 됐다면서, 자신이 못다 한 꿈을 이뤄달라는 분들의 말을 동기부여 삼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김)민철이 형의 포핏(4연속 우승)은 말도 안 되는 업적이지만, 저도 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OOP이 주최하는 ASL은 국내 유일의 공식 스타크래프트 리그다. 이번 시즌은 구글 플레이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ASL 출범 10년 만에 데뷔한 아마추어가 들어 올린 우승컵은 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게 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